가나안
지금이 2026년이니까
21년 전인 2005년 정도 될 것 같다.
방위산업체 시절 강원도 가나안 농군학교로 워크샵을 간 적이 있다.
그곳의 설립자 선생님인지 그 당시 가장 높은 직급이셨는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2박 3일의 워크샵 마지막 날 아흔에 가까운 선생님께서 강단에 서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모든 것의 꼭대기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효입니다. 효."
효라고 하셨다.
20대 초반의 사회 물정 잘 모르는 청년이 듣기에 조금 의아했지만
귀담아들었다.
난 초등학교 시절 전교 생활부장이었고
고등학교 시절 2년 연속 전교에서 1명 주는 효행상을 받았다.
내가 효자인가.. 생각을 해보건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살아서 그런 건지..
늦은 밤이라 이야기가 자꾸 새는데
어찌 됐건 모든 것에 꼭대기에 있는 것이 효라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동의한다.
왜?
그게 만물의 이치인 것 같다.
어떻게 효를 행할까.
내일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
그냥 전화 말고 사랑한다는 말씀도 드려야겠다.
자주 뵈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지.
늦은 밤, 시나리오 작업 후 '효'가 떠오르는 밤이다.
#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