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로 보는 세기의 디자이너] 제6화
미국의 건축가이며 산업디자이너이다. JFK 국제공항의 TWA비행 센터나 세인트루이스 게이트 아치 등 그가 디자인한 건축물들을 보면 다이너미즘 한마디로 역동적이다. 그래서 임스 부부(Charles & Ray Eames)의 유기적인 의자를 건축으로 확대해 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세를 바꾸는 것의 필요성은 의자 디자인에서 종종 잊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웜 체어 우리나라말로 하면 자궁 의자가 되는데 이 의자를 잘 표현한 말인 거 같다. 여러 가지로 자세를 바꾸고 몸을 웅크릴 수 있는 의자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하였다. 이 의자는 역사적으로 가장 상징적이고 인정받는 유기농 모더니즘의 표상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원래 그는 핀란드 출생으로 1923년 아버지 엘리엘 사리넨 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그의 아버지는 건축가이자 미국의 유명한 디자인 학교 크렌 브룩 아카데미의 교장을 역임했던 엘리엘 사리넨이었다. 1929년과 1930년에 그는 파리의 그랑드-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뛰어난 조형적 건축의 기초가 되었다. 1930년에서 1934년까지 예일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1935년에 유럽 일대를 여행하고 나서 1930년대 말부터는 아버지가 교장으로 재임하던 크렌 브룩 아카데미의 교수로 일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찰스 임스를 만나게 된다. 정리하자면 아버지 엘리엘이 찰스 임스를 크렌 브룩으로 불러오고 거기서 레이 임스도 만나고 아들인 사리넨도 만나 셋이 친구가 된 것이다. 임스 부부와는 대학에서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기의 아들 이름을 찰스 임스의 이름을 따 찰스라고 했을 정도였다. 뉴욕의 현대 미술관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찰스 임스를 비롯한 크렌 브룩 출신들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그는 찰스 임스와 같이 합판을 휘는 기술로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를 연구하게 되고, 공모전에서 1등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는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게 되는데, 사리넨은 의자 웜 체어(Womb Chair)를 1946년에 내놓게 된다. 이 의자는 이후 친구 로렌스 놀(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창업한 놀(Knoll)사에 의해 생산된다.
전설적인 메뚜기 의자. 팔걸이와 다리가 유리적인 곡선을 만드네 메뚜기 모양을 하고 있다.
일명 튤립 체어로 사리넨은 스스로를 "선물하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1956년 타임지의 표지 기사에서,
그는 그가 "미국 가정의 빈민가를 정리하기 위해"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전형적인 의자의 밑부분은 불편하다. 테이블로 쉽게 들어가거나 테이블에서 나올 수 있도록 회전한다
각각의 의자에는 KnollStudio로고와 ErroSaarinen의 서명이 찍혀 있다.
원래 섬유 유리로 제작되었으나 나중에 폴리우레탄으로 업데이트되었다. 그러나 고전적인 좌석은 아기를 돌보는 사람에게 편하고 약간 구부릴 수 있는 형태 등 그대로를 살렸다. 에로 사리넨은 뇌종양으로 50년의 짧은 인생을 살았고 그의 아내도 10년 후 같은 병으로 죽었지만 그의 디자인들은 현대 인테리어에서도 잘 어울리는 세기의 디자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