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몇 해 전부터 집안의 모든 제사를 모아 일 년에 두 번, 설과 추석 명절 전야에 지낸다. 아버지의 결심이자 결정이다. 상차림 역시 전과 비교하면 많이 간소해졌다. 바람직하다. 이번 명절의 제주로는 엄마가 직접 담근 술을 올렸다. 음복의 의미가 괜히 조금 더 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명절이 누군가에게 걱정거리이고 천덕꾸러기이지 않기를 바란다. 아울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만 보내는, 그런 설날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