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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점빵 Mar 19. 2022

[ Like A Blue ] : ep.0025

WITH BLUE

기쁨은 함께 나눴고

아픔은 혼자 삼켰다.

-

상대에게 너그러웠고

스스로에게 엄격했다.

-

혹여 다툼이 생기면

내가 먼저 물러섰다.

-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그랬던 것은 아니다.

-

양보하는 삶 따위의

숭고한 가치를

감히 꿈꾼 적도 없다.

-

한 사람 정도는

지고 살 줄도 알아야

함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

저만이 돋보이겠다고

나서기 바쁜 무리로부터

저만치 떨어져 있어야겠다,

-

그냥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몸을 낮춘 채

숨죽여 지냈을 뿐이다.

-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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