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2022.01.17.(월)

by 콜라나무

다쳤던 발목 통증이 추워지면서 덩달아 세졌다. 어린아이는 아프면서 큰 다지만, 다 큰 성인은 아프면서 늙나 보다.


얼굴 주름이 깊게 파이고 더 생겼다. 주름을 사랑할 수 없다. 거울은 1m 떨어져 보고 사진은 안찍는다.


철들면서 2차 성징이 나타나 팔에 털이 수북했었다. 너무 창피하고 미워 여름에 긴팔만 입고 다녔는데, 비밀인 줄 알었더니 친구들이 다 알고 있었다.



더워도 긴팔을 입어야 자신감이 생겼다.

사춘기 시절에 긴팔만 입은 콜라나무

이 털을 사랑하기까지 20년 걸렸다. 30대쯤 반팔을 입었으니까. 주름은 얼마나 걸릴까?


남편처럼 얼굴팩이라도 해볼까? 잠깐이라도 얼굴을 가리니 젊어보였다.

가끔 남편에게 팩을 해준다.




매거진의 이전글만남, 그리고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