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 Texas
"Houston, We've had a problem
-NASA SPACE CENTER
텍사스 여행의 목적은 나사때문이었다.
나사 스페이스센터에서 무중력 경험을 꼭 하고 싶었지만 개인으로 온 나는 신청할 수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몇 가지 기념장소를 돌아봤다.
이곳은 관광지로도 오픈하고 동시에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제일 오래 머물렀던 곳은 기념품 코너였다. 사고 싶었던 아이템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었는데,
1. 머그컵
2. 움직이는 장식 볼펜
3. 티셔츠
4. 우주인 간식
나는 로켓이 등에 프린트된 반팔 티셔츠와 우주인 간식을 샀다.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동결 건조된 상태라 아이스크림이 주는 시원한 맛은 없고 그냥 쿠키 앤 크림 맛이었다. 그래도 우주에 납품한다 하니 신기했다.
반팔 티셔츠는 내 업이 업인지라 원가를 추측 계산하고 소비자가를 비교해보며 마크업을 계산하고 있었다. 하다 보니 퀄리티도 보고 생산국도 보고 있었다. 그때도 지금도 나는 내 업에 흥미가 없다. 배운 게 이거라 그냥 하다 보니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제2의 업은 무엇이 좋을까? 그리고 그때 흥미도 없는 데 왜 그리 열심히 살펴본 것일까? 흥미가 있는데 없는 척하는 것인가? 자문자답되지 않는 질문이다. 너무 어렵다.
-Resume
여행 출발 전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의류 브랜드에 입사 지원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며칠 며칠 텍사스에서 지내니 면접 가능하다고도 써서 보냈다. 가능성 제로여도 텍사스 방문했을 때 면접 기회를 잡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이때도 업보다는 그냥 해외 근무가 하고 싶어 불나방처럼 뛰어든 거였다. 예상대로 당연히 회사로부터 연락은 없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지 않은가? 일단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 지금의 나도 그 열정을 다시 되찾았으면 좋겠다.
-덧붙이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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