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주는 것일까 얻는 것일까
너는 내게 말했다. 나만 믿어주면 된다고. 다른 사람들이 다 오해하더라도 나만 믿어준다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틀린 말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같은 편이 되어달라는 것이니까. 그런데 나는 눈을 닫고 귀를 닫는 것은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던 것 같다.
남들이 너를 오해해도 너를 믿었지만, 그 결과는 나 혼자 감당하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너를 믿음에도 이 관계는 오래갈 수 없었던 것 같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른 우리였던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