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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선생 Jan 10. 2023

초등학교 조기입학 해도 괜찮을까?

7살 입학

 조기입학이란 정해져 있는 나이보다 일찍 학교에 입하하는 것을 의미함. 


 필자도 7세에 초등학교를 입학하였다. 필자가 어렸을 땐 1~2월생들은 당연히 조기입학을 해 왔던 시기였다.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족보(?)가 꼬이는 현상이 여러 번 반복되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지금도 가끔 꼬이고 있다. 그러나 2003년생부터 입학제도가 바뀌면서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1~12월생)은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현장을 살펴보면 조기입학한 학생은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다. 그 정도로 조기입학자는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은 가정 사정이나 학생의 성장 정도에 따라 조기입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조기입학을 한 후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도 상당히 많다. 아이가 조금 어리숙하거나 학업에 대한 성취도가 낮으면 나이가 또래보다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도 조기입학한 아이들이 행동이나 학업이 조금 미숙한 점이 보이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평가자의 오류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조기입학인지 아닌지 생활기록부 또는 환경조사서 등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른 저학년 때는 학생들끼리 차이가 날 수 있으나 고학년이 되면 조기입학한 학생들과 다른 학생들과의 차이는 찾기 힘들어진다.    





 행동이나 학업에 대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지만 짓궂은 친구들이 나이를 가지고 놀릴 때가 가끔 있다. 당사자(조기입학) 입장에서는 마음이 속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학부모님들도 학년 초에 자녀가 한 살 어리다는 사실을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하시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런 사실이 쉽게 노출되기 쉽다.  



 조기 입학으로 성공(?) 한 경우도 많이 있다. 또래와 비교했을 때 뒤처짐이 없거나 에너지가 많고 활동적인 친구들은 비교적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뒤처짐이라는 것은 친구 관계, 갈등을 풀어내는 태도, 학업 성취도 등을 들 수 있다. 조기 입학은 하고자 하는 가정의 학부모님들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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