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야기

엄마 난 왜 엄마와 달라?

by 곰실

나도 사람 될 수 있어?

나도 엄마랑 아빠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을까?

꼬리가 없어지고,

손가락이 길어지면

나도 그 의자 위에 앉아

숟가락을 쓸 수 있을까?

엄마가 웃으며 말했어.

“넌 우리 귀한 아가야.”

나는 고개를 갸웃했지.

“그럼 나도 더 크면 사람이 되는 거야?”

엄마는 날 꼭 안아주며

“넌 우리 가족이야 아가.”

밤이 되면 꿈속에서

두 발로 걷는 내가 보여.

엄마 손을 잡고 산책하며,

달콤한 초콜렛도 먹고

맛난 엄마 음식도 먹어.

하지만 아침이 오면,

나는 여전히 네 발로 뛰어다녀.

그래도 괜찮아.

엄마가 날 사랑해 주니까,

나는 그냥 나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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