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기후변화, 핵전쟁, 빈부격차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현대적인 의미에서 '지식인'이란 개념이 생긴 것은 1898년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 때라고 한다. 이때 작가 에밀 졸라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드레퓌스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고 그의 구명을 청원하는 공개편지를 보낸 것을 계기로, 드레퓌스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때부터 '지식인'이란 단어가 시민권을 얻었다. 이런 어원을 감안해 내 나름대로 지식인을 정의하자면, 정의와 진실이 왜곡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나서는 '먹물'쯤 될 것 같다.
한국에서도 지식인이 크게 활약한 시절이 있었다. 군사 정권 시기다. 많은 대학교수, 종교인, 언론인들이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감수하며 정의와 진실의 편에 가담했다. 언론계에서는 송건호, 이영희 선생이 대표적이다.
국제 무대에서도 정의와 진실을 위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지식인들이 많다. 그중에 대표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저명한 언어학자인 놈 촘스키(1928~) 미국 매세추세츠대학 교수를 첫손가락에 올리겠다.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후타바문고, 놈 촘스키 지음, 다이지 슌·사카키바라 미나코 옮김, 2025년 7월)는 놈 촘스키가 핵무기와 기후변화, 그리고 분쟁으로 절멸의 위기에 놓인 세계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쓴 책이다. 원제는 'WHO RULES THE WORLD?'이고,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5월에 미국에서 출간됐다.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촘스키는 현재 9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지식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2023년 6월 브라질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활동이 뜸해졌다. 그의 개인 웹사이트(The Noam Chomsky Website)에 들어가 봤더니, 2024년 9월의 활동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있다. 저작은 10월에 새 책(THE MYTH OF AMERICAN IDEALISM)을 낸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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