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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오 기쁨!

by 실버레인 SILVERRAIN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무엇인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살아갈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살아갈 에너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마음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든달까..




씨앗이 발아하는 시기가 7~20일이라 하여 그쯤 되겠거니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씨앗을 심은 날부터 화분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데,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분부터 확인했다.



루꼴라에서.... 아기새싹이 돋아났다.

힘차게 올라오는 신생아 새싹도 보인다.

또 루꼴라 씨가 골고루 뿌려졌나 보다.


'어머, 어머‘를 외치고 입꼬리 올리며 '헤헤' 웃었다.(바보같이..ㅎㅎ)


'행복'의 순간이 이게 맞는 것 같다.

좋고, 기쁘고, 사랑스러운 감정이 마음 가득 퍼진다.



루꼴라가 새싹을 틔운 걸 보니, 바질은 왜 아직일까 궁금해졌다. 혹시 실패한 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스며든 아침


볕을 따라 화분을 옮겨주었다.


그런데,

빼꼼.

오후, 다시 화분을 들여다보니 그사이 바질에서도 작은 싹이 돋아나 있었다.


자연스럽게 두 배가 된 기쁨 :)


오늘의 막샷은 두 화분 다 새싹이 돋은 채로






어제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언제나 좋은 꽃 선물이다.

그냥 좋다.



오래오래 보고 싶어 다시 꽃꽂이를 했다.



꽃다발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 Tip

줄기를 사선으로 자르면, 물이 닿는 단면적이 넓어져 꽃이 물을 더 많이 빨아들인다.


새로 꽃꽂이 한 화병도 광합성 중.


생명이 주는 기쁨은 참 귀하다.


약간 이상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작은 생명 하나에도 마음이 두근거린다.


#가끔씩 #주책바가지


Peer Gynt Suite No. 1, Op. 46: I. Morgenstemning


https://www.youtube.com/watch?v=J-1Bob1d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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