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폰과 심리적 거리: 소통의 미묘한 경계

by 뉴욕 산재변호사

옆방의 Davin 변호사가 스피커폰을 크게 켜 둔 채 의뢰인과 한참을 통화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려우나, 평소에는 수화기를 귀에 대고 통화하는 편인 것을 미루어 볼 때, 그는 스피커폰을 통해 의뢰인과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려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현대 사회에서 전화 통화는 필수적인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수화기를 귀에 대거나 이어폰을 낀 채 은밀하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때로는 스피커폰을 켜고 여러 사람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통화 방식 사이에는 단순한 기술적 차이를 넘어선 미묘한 심리적 경계가 존재한다. 특히, 스피커폰을 사용하는 것이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대거나 이어폰을 쓰는 경우보다 '심리적 거리'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관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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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미국 변호사 (산업재해 전문), NLP 및 최면 전문가의 브런치입니다. 소통과 화해, 뇌과학, 인지심리학, 최면, 노자철학, 건강을 소재로 창의적인 글쓰기에 관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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