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매시

힘 빼기의 미학

by 뉴욕 산재변호사

변호사에게 법정은 치열한 전장과 같다. 특히 중요한 변론을 앞두고 있다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마치 배드민턴 동호인이 강력한 스매시를 위해 온몸에 힘을 주듯, 변호사 또한 논리적 공방에서 상대를 압도하려 과도하게 힘을 주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는 지혜가 있다. 바로 '힘 빼기'의 미학이다. 불필요한 힘은 오히려 독이 되어 논리의 흐름을 방해하고, 핵심을 놓치게 만든다. 전장에서 승리하는 장수처럼, 변호사는 법정에서 진정한 '힘 빼기'를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변론, 그 순간의 임팩트: '승리하는 자는 먼저 승리할 조건을 만들고 싸운다'

변호사들은 변론 준비 단계부터 과도한 힘을 쏟아붓는다. 모든 자료를 꼼꼼히 외우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완벽하게 준비하려 애쓴다. 하지만 실제 변론은 단순히 지식의 나열이 아니다. 청중을 설득하고, 재판부를 납득시키는 과정이다. 이는 마치 손자병법에서 **"승리하는 자는 먼저 승리할 조건을 만들고 싸운다(勝者先勝而後求戰)"**는 가르침과 통한다. 변론에서 승리할 조건은 무작정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긴장을 풀고 핵심에 집중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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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미국 변호사 (산업재해 전문), NLP 및 최면 전문가의 브런치입니다. 소통과 화해, 뇌과학, 인지심리학, 최면, 노자철학, 건강을 소재로 창의적인 글쓰기에 관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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