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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Oct 14. 2024

기억 속의 그대

하루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하루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여겼던
하늘나라의 위대한 왕들의 기도가 내 마음속에 던져졌다.

하루는 여러 명의 천사들이 눈여겨보는 가운데
성녀 하나가 사랑했던 젊은 사람을 나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했다.

내 책 속의 시인마저도 그 젊은 사람을 찾으며

; 그 선량한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애를 태우는 것을...

때로는 깊은 밤에 길을 잃은 것처럼
내 창문 곁으로 찾아온 예언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날이 밝아오는 가운데 한 마디 밖에 하지 못했다.

어느 날 이 모든 일들도 슬픔 속에 뒤덮이고
나는 모든 행복을 잃었다.

마음속 눈물의 기도를 아무도 듣지 않는 것만 같았다.
사도 하나가 불쑥 나타나서

; 왜 진작 나를 찾아오지 않았느냐,

위로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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