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크게, 하루는 성실하게
Why not?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잘 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러닝 메이트, 페이스 메이커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다고 멈추거나, 방향을 틀거나 포기하면
꿈 vision은 허망한 상상 daydreaming이 되어 버리고 만다.
24세 시몬 바일스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출전을 했지만, 결국 기권을 했다.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거라는 압박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그 순간, 사람들은 그를 많이 격려했다.
중압감 때문에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선수에게 이제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여름, 다시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었다.
27세라는 체조계에서는 '지난' 나이라는 평가에도 선발전에서 최고 점수를 득점하여 출전하게 된 것이다.
아인이에게는 열 살 많은 오빠가 있다. 평균 나이보다 늦게 성악가의 길을 선택하여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그에게도 펼쳐지는 길은 불안하고 불확실하다. 의심도 생기고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이 모든 불확실성에 매달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 너머를 보자.
대신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길을 만들어 가자.
나만의 길을.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동행이다.
곁에서 서로 믿으면서 오늘을 견뎌내는 것이다.
친구 아들이 고등학생 축구 선수이다.
공부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고민이다.
축구에 올인해야 하는데 공부를 놓으면 안 될 것 같다.
축구는 팀 점수에 따라갈 수 있는 대학이 결정된다고 하니 팀 점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 팀은 점수가 좋지 않다고 한다.
가장 좋은 길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인데,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공부를 내신에 한정 짓지 말고 '배움'이라는 큰 틀에서 어른이 되어갈 수 있도록, 언제든지 학습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고의 크기를 키워주자고 엄마들끼리 서로 다독였다.
꿈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니까.
서로의 꿈은 아무리 응원해도 모자라지 않으니까.
우리나라에서 2036년 올림픽 개최를 하는 것은 누구의 꿈일까?
얼마나 큰 꿈일까?
아인이의 꿈을 비롯해 모두의 꿈을 응원한다.
꿈을 이루게 하는 에너지는 방전되지 않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