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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임

by 안성윤


그리 매정하게 보내실 거면

왜 다시 돌아오셨나요


일그러진 표정 뒤로

전부 던져냈어요

더 이상 웃어주지 않았어요


내 떠난 임

나는 주기만 했는데

당신은 받기만 하네요


교차로 역 갈림길

왜 뒤돌아보신 거예요

왜 그렇게 쳐다보시나요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저 안기길 바랐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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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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