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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by 안성윤


눈 떠보니 갑작스럽게 환상 속에 갇혔어요

마법사와 마녀들은 원하는 것들을 주겠다고

계속 제게 속삭였어요

제가 원하는 것은 단지 하나였어요

따뜻한 마음도, 똑똑한 머리도, 전사의 심장도 아닌

제 마음을 더럽히는 악마들이 떠나는 거였답니다

천사는 자신과 악마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요

악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요

사람들은 몰라요

자신이 악마보다 더 뛰어난 마법사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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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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