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짱무원 Mar 21. 2023

학교 친목회, 꼭 필요할까?

[교행일기#27] 친목회비 내기 빠듯해요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이번주는 학교에 별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슨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친목회가 생각났습니다.

저희 학교는 3월초에 친목회비를 걷는데요, 친목회비는 보통 친목회원의 경조사를 챙기거나 학교 전체 회식 때 쓰게 됩니다. 혹은 미급식인 날 다같이 배달 시켜먹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10만원씩 걷었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여 12만원을 걷게 되었습니다. 제 한달 생활비를 생각하면 12만원은 꽤 큰 지출입니다. 그렇다고 친목회를 빠질 수는 없습니다. 학교 교직원은 전부 다 암묵적으로 필참해야 하기 때문이죠.


친목회는 굳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친목회라는 명분이 없어도 각 부서별로 (교무실, 행정실, 급식실 등) 자체 회식을 종종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든 친목회는 아주 오래 전 저희 윗세대보다 더 윗세대 분들이 만든 모임입니다. 심지어 그 당시에는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고 하죠. 요즘 세대는 아이를 돌봐야 해서, 혹은 애인과 약속이 있어서라도 1박 2일 여행은 절대 반대할 겁니다. 이런 친목회를 아직도 이런저런 명분으로 유지하며 큰 돈을 내게 하는 문화가 저는 조금 어렵습니다.


학교 친목회, 꼭 필요할까요?

이전 08화 학교 문서 접수 눈치싸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