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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무원 Mar 31. 2023

성과금이 들어왔다

[교행일기#28] 그만둘까하다가도 돌아서는 날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오늘은 성과금이 들어왔습니다. 일년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저는 아직 연차가 오래 되지 않아서 연가보상비와 정근수당은 적은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명절휴가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성과금이 나오는 날만큼은, 저도 일년에 한번 가장 기대하는 날입니다.


성과금은 S, A, B등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S등급은 30퍼센트, A등급은 40퍼센트, B등급은 30퍼센트로 이루어지는데요. 주로 외진 곳에서 일하거나, 교육청이나 지원청처럼 업무가 빡센 곳에서 일하면 S등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점수로 줄을 세워서 A와 B등급을 나누게 됩니다.


저는 작년에 첫 성과금을 받았었는데, A등급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기뻤답니다. 첫 성과금은 B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까요.


올해는 A일지 B일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S등급이 나왔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서 제 눈을 의심했죠. 실장님과 주변 선생님들도 많이 축하해주셨습니다.


사실 요즘도 매일 이 직업을 끝까지 은퇴할 때까지 다닐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계속 드는데, 이렇게 1년 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주는 성과금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져 다시 1년을 또 버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S등급도 어쩌면 제가 다시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그런 의미로 주는 상 같은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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