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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on Oct 26. 2022

거리의 집

오랜만에 나간 동네 마실, 

차가운 음료 한잔 사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고풍스런 집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억지스러운 꾸밈없이 한해한해 쌓아올려진 그녀의 나이가 

지붕의 단단함에서 

붉은벽돌의 신비로운 색에서 

현관문의 빛바램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 해가 시작되고 이제 달리기 준비를 해야할때.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갈 이 해의 시작에서 

난 어떤모습의 한 살을 쌓아올릴 수 있을까. 

수십의 한해들이 쌓인 나의 모습도 이 집들처럼 풍요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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