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에서 읽은 책 84
“미메시스적 행위 속에서 주체는 주어진 세계를 자신의 형식부여 작업을 통해 다시 한번 산출한다. 그것은 주체 자신의 세계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주체는 자신과 함께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과 그 세계를 공유한다. 미메시스적으로 산출된 세계들은 결코 유아(唯我) 론 적이지 않으며 공동의 자산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미메시스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즉 미메시스는 주어진 뭔가를 모방하는 일이면서 또한 그것이 주체에게 아직 확정된 형태를 띠고 있지 않는 한 그것을 구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P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