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점원의 일상이야기
저희 가게에는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다소 은밀한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다락방입니다. 구옥 주택을 상가로 개조한 곳이다 보니 다락방이 있었네요. 사실 이곳 다락방이 사장님이 가게를 선택하게 된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다락방을 여름에는 빈백을 놓아 시원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놓았었는데, 요즘 추운 겨울에는 코타츠를 설치하여 포근하고 따뜻하게 해 놓았습니다. 코타츠는 일본식 난방기구로 테이블 밑에 화로를 두어 담요 안을 따뜻하게 데운다고 합니다. 저희 가게에 설치된 코타츠는 전기 히터를 쓰는데, 담요를 덮고 있으면 정말 따뜻합니다. 잠이 솔솔 올 정도로요. 이곳 다락방은 손님이 네이버를 통하여 예약 후 사용 합니다. 인기가 좋아서 방학기간인 요즘은 평일에도 예약이 많고, 주말에는 거의 풀 예약으로 운영됩니다. 정면 티브이 화면에 모닥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면을 띄워 놓으면 마치 다락방에 벽난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붓한 공간에서 커피 마시며 독서를 해도 좋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불멍을 해도 좋습니다.
다락방에는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 주십니다. 연인끼리 오셔서 알콩달콩 데이트도 하고, 친구와 오셔서 차분하게 독서를 하기도 하고, 네댓 분이 오셔서 소규모 독서모임도 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오시기도 합니다. 가끔은 작업장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광안리가 관광지이다 보니까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이것저것 기념품들을 사가지고 오셔서 재포장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젖먹이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들이 모이기도 합니다. 사실 유아를 동반하여 카페에 가기가 힘든데, 유아를 한 명씩 데리고 서너 명이 카페에서 편하게 음료 마시기는 거의 불가능하죠. 그러나 저희 다락방에서는 그게 가능합니다. 아이를 바닥에 눕혀 재우기도 하시니까요. 이렇게 다양한 손님들이 오시는데 지금까지 남자분들만 오시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기야 다락방에 남자들만 모여서 할만한 게 없기도 합니다. 가끔은 포근하고 따뜻한 담요 덮고 있다가 잠만 자다가 가시는 손님도 있습니다. 그만큼 편안해서 일까요? 잠깐의 단잠, 어쩌면 그게 최고의 힐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면에는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고 있고,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코타츠가 있는 다락방, 어떠세요? 한번 쉬어 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보기만 해도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저희 어렸을 때는 다다미 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기 코다츠를 넣고, 담요로 덮어 놓고서 놀거나 숙제를 하기도 했지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미 경험을 하셨네요.ㅎㅎ
저희 가게 다락방은 여름에 빈백을 놓고 시원하게 운영했었는데, 추운 겨울철이 되다 보니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코타츠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포근하게 담요 덮고 커피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불멍하는 게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아 가게 운영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작가님 ~
설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저도 코타츠 담요에 발 푹 담그고 불멍에 빠지고 싶어요.
얼마나 따듯허고 정감이 가는지 성상만햐도 즐겁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데 다다미 방에
가운데 탁자를 두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꽤 좋아보였어요.
우리의 아랫목 문화와는 차이가 있지만
요즘같리 구들장이 없어진 주거문화에서는 코타츠도 참 좋은것 같아요.
다락방에 예약이 줄잇고 풀가동 되는 날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게 되네요.
올 한해도 두루 평안하시고 만사형통하세요.
작가님 ~~~*^^*
네~ 다락방 바닥이 차서 겨울철 운영을 고민하다가 코타츠를 설치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히터를 틀지 않아도 포근하고 따뜻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티브이에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는 화면을 띄워 놓으니 마치 벽난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잘 어울리더라고요.ㅎㅎ
항상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네, 저도 다락방에 가서 따뜻한 온기와 분위기에 흠뻑 뻐져보고 싶습니다.
예뻐요. 포근하고 아늑해 보입니다.
추운 겨울에 포근하고 따뜻한 담요 덮고 커피마시며 불멍하는 맛이 쏠쏠합니다.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아 정말 아늑하고 정갈해보이는 공간입니다. 저도 저기 앉아 바넣고 쿠션에 기대서 편히 읽다 졸다 하고싶네요.^^
네~ 따뜻한 담요 안에 발 넣고 쿠션에 기대어 불멍하다 보면 정말 잠이 솔솔 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
코타츠가 있는 다락방에서 담요 덮고 벽난로 보며 불멍하고 싶네요.
책방온실 곳곳이 매력이 넘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처음 가게를 선택할때 다락방이 한몫 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분위기가 좋네요.
다락방과 코타츠, 아늑함의 극치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방문하겠습니다.
귀한 방문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역쉬!ㅡㅡㅡㅡㅡㅡ
사장님과 알바생의 탁월한 감각이
인기있고 핫한 장소가 된것 같네요
늘~~ 찾아오는 손님의 가려운곳을
꼭 집어내는 서비스
정말 따뜻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작가님!
올해도 날마다가 멋진날들로
꽉ㅡㅡㅡ채우시길요.
순전히 사장님 감각으로 꾸며지고 운영되고 있는데 손님들에게 인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잔소리 안하고 시키는 일 잘하고.. 그러고 있습니다.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개인적으로 이 다락방 저는 잠깐 있었지만 아이들과 아내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머무르고 싶은데 그때도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아까워서 그러지는 못하겠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벌써 많이 아쉽네요. ^^
아이들과 사모님께서 마음에 들어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다락방이 아니라 식사라도 함께 해야죠.ㅎㅎ
가고 싶어요.
다락방!
말만 들어도 설레는데 코타츠가 있는 다락방이라니 친구들과 몰려가서 불멍하며 종일 수다 떨고 오고 싶네요.
멀어서 못가는 이 심정 ...
네~ 가끔 여사님들도 친구분들과 오셔서 한참 이야기 나누다 가시기도 합니다.^^
오시고 싶다는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작가님.^^
사진은 크리스마스 즈음 찍어두신 건가요? 크리스마스에 다녀가셨을 산타 할아버지 쿠션이 눈에 띄네요 :) 사진으로만 봐도 몽글몽글 따뜻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은 노곤노곤 몸도 녹이고 마음도 녹이는 힐링타임이 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쿠션 방석 두개는 치우지 않고 놔두었습니다. 색상이 어울려서요.^^
추운 겨울 다락방에 코타츠가 잘 어울려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좋아하시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다락방의 풍경이 정말 아늑한 것 같아요. 어릴 때 소원하던 낭만적인 다랑방을 보는 것 같습니다. 코타츠라는 걸 활용하셨다니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이네요. 남자들만 오는 경우가 없다는 작가님 말씀에 잠깐 생각해보니 그러긴 했던 것 같아요. ^^ 술이라도 한 잔 있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남자들의 문화가 이런 감성적인 공간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네~ 추운 겨울 난방이 곤란했던 다락방인데 코타츠가 딱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굳이 히터를 틀지 않아도 코타츠만으로 충분한 보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끼리는 많이 오시는데, 정말 남자분들만 다락방에 온 적은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정말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ㅎㅎ
고타츠 있는 다락방, 불멍 가능! 이런 곳이 있다뇨! 영상 보며 잠시 편하게 있었어요. 몇번을 봤는지 몰라요~!
일요일밤에 여유를 주셔서 감사해요^^
올해는 꼭 부산에 가야할텐데요. 책방온실 꼬옥 가보고 싶거든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코타츠가 일본식 난방기구로 작가님께는 친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추운 겨울철 다락방 난방을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딱 맞는 아이템을 찾아서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작가님을 뵈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때가 오겠죠?ㅎㅎ
다락방은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데 이렇듯 정말 낭만적으로 꾸며 놓으셨군요. ^^
사장님의 안목이 돋보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야무지고 똑똑하고 감성적일까요?
사장님 잘 모시고 오래오래 근무 하시기 바랍니다. 하하.
광안리 가 본 지 오랩니다. 좋아하는 곳인데 말이죠.
작가님, 따뜻하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딸이 야무지고 똑똑한데 별로 돈이 안되는 게 문젭니다. 자기는 투자라고 하고 제가 보기에는 낭비같고. 종종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어찌보면 사장보다 점원이 더 애가 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다락방에 코타츠 놓고 화면에 모닥불 띄워 놓으니 찾아 주시는 손님들이 좋아하셔서 제가 할말이 없기는 합니다.ㅎㅎ
누구나 다락방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지요. 숨은 공간을 따스하게 꾸며 놓으셨네요. ㅎㅎ 정말 아기자기합니다. 완벽한 불멍까지. 최고!
요즘 젊은사람들이 잘 모르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다락방이 인가가 있네요.^^
바닥이 차가운 공간이라 코타츠라는 보온 시설로 꾸며 보았습니다.^^
와~~다락방 좋네요.
다른곳에는 없는 은밀하고 아늑한 공간.
부산에 가면 여기를 꼭 들려보고 싶은데
도대체 언제갈지....
작가님과 인사도 하고
부드럽고 달콤했던 빵도 다시 맛보고 싶은데 말이죠~~ㅎㅎ
빵맛을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요즘 보기드문 다락방이라 그런지 젊은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ㅎㅎ
언젠가 작가님과 만날날이 있겠죠.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저요!!
달려갈수도 뛰어갈수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뱅기타고 가야 할까요?
ㅎㅎ 아이디어 좋습니다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도 기숙사라고 불리는 공장 근로자들이 주로 사는 곳에 가보니 방안에 다락방 비슷하게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 데가 있더라고요. 시설은 형편없었지만요.
현장직원들이 사는 열악한 환경을 보고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고 가보고 싶었어요. 오래 전 어릴 때 엄마가 집에 고다쓰를 사다놓으셨는데 주택이라 추워서 여기에만 앉아 있었더니 살이 금방 ~~ㅎㅎ
여기서 소설 쓰시는 이은호 작가님 그려봅니다. 부럽습니당~~^^
오호~ 작가님도 코타츠 유경험자셨군요. 반갑습니다.^^
담요 덮고 소설 쓰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잠이 솔솔 쏟아져서 금방 꿈나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