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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rdan 조르단 Dec 06. 2023

[SMILE2] 조르단 스텝시리즈의 시작, Merete

"조르단의 제품들은 항상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조르단을 3년 연속 국내 어린이 칫솔 판매 1위로 만들어 준 제품, 스텝 시리즈. 이러한 획기적인 제품을 디자인 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이렇게 기발한 제품을 개발해 내는 사람인지 너무도 궁금했다. 그녀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녀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개발해 낸 제품들에 그치지 않고 다음을 외치는 그녀는 보는 사람까지 열정을 되찾도록 해준다.

[스마일톡 Part2]는 지구와 사람들의 건강한 미소를 위해 노력하는 조르단 패밀리(멤버)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조르단 제품의 탄생스토리를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조르단 패밀리는 사람들의 미소를 위해, 자신의 미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조르단의 N0.1 스텝 시리즈! 이를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주신 히어로 멤버 'Merete'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패밀리 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오슬로와 바르셀로나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산업 디자이너 Merete Nes입니다.

남편과 혈기왕성한 10대 아들들과 함께 오슬로의 평화로운 지역에서 작은 정원이 있는 주택에 살고 있어요.

산업 디자이너로서 조르단과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패밀리 분들께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인사이트 & 이노베이션 전문가이자 디자인적 사고 전문가입니다. 인사이트 전문가로서 소비자의 삶과 그들의 니즈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삶에 대한 그들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상업적 제품 출시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상업적 제품 출시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르단과 함께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학생 때부터 조르단과 함께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떠한 스토리로 조르단과 함께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

네 맞아요! 사실 저는 학생 때인 20년 전에 조르단과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했어요. 조르단은 오슬로 건축 및 디자인 학교의 연구 프로그램 후원자였고, 저는 다른 두 동기들과 함께 석사 학위 과정에서 조르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어요. 해당 학위 과정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조르단 스탭 시리즈의 시작이었답니다!

학생 때 스텝 시리즈를 생각해 내셨다니! 놀기 바빴던 저의 학창 시절과는 너무 차이나네요 (웃음)

스텝 칫솔의 탄생 스토리가 궁금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떤 의도나 마음으로 제작을 하셨는지, 디자인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서 제작을 하신 건지 등등이요!

3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던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싶었고, 조르단의 키즈 제품군이 그 당시에는 아직 인체공학적 고충이 많이 투영된 제품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다양한 가족들의 취침 시간을 관찰하고 시장 조사를 하며 키즈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전형적인 디자인 프로젝트 형태로 시작되었어요.

특히 갓난아이들은 양치질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씹고 맛보면서 입으로 모든 걸 탐구하고 싶어 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3-5살의 아이들은 "파워 그립(power grip)"과 그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6세 이상의 아이들은 어금니와 이중 치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뒤쪽까지 깊은 양치를 위해 더 발달된 강모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연령별로 구강 구조도 달라지고, 이에 맞추어 칫솔에서도 강화해야 할 요소들이 달랐기 때문에 스텝 시리즈가 탄생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연령별로 구강 구조도 달라지고,
이에 맞추어 칫솔에서도 강화해야 할 요소들이 달랐기 때문에
스탭 시리즈가 탄생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또한 매우 명확하게 라이센스가 있는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NO"라고 말했고, 연령대에 맞게 개발된 캐릭터로 Jordan만의 유니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트렌드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아직도 유효한 것 같아요 ;)

각자 특정 분야에 디자인 방법을 적용하여 단순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개발한 제품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 과정은 에너지로 가득 찬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조르단 패밀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경쟁사의 제품을 연구하던 통찰 기간이었습니다.

조르단 유니버스! Merete님과 팀원분들의 선구안으로 만들어진 세계관이었군요 (웃음)

철저한 시장조사와 다양한 아이디어로부터 탄생한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스텝 칫솔은 어린이 칫솔 판매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었네요!

스텝 칫솔은 지금도 여전히 디자인에 감탄하게 되는데요. 제품을 개발하는 첫 시작단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평소에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 편인가요?

소비자, 항상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소비자는 1명 일수도 있고, 3명 일수도 있고, 또는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죠. 좋은 제품의 기준은 소비자의 니즈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제품의 기준은
소비자의 니즈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텝 칫솔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뿌듯함? 혹은 그다음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담감? 어떤 기분 이신지 궁금합니다 :)

물론 자랑스럽죠! 자랑스러운 동시에 겸손 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의 아이디어가 히트를 쳤다!라고 느끼고 매장 선반에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면, 제품 개발의 의욕이 불타올라요. "그래 다음 제품은 어떤 것을 개발해 볼까!?" 이 말이 제 머릿속에 즉각적으로 떠오르죠 (웃음)

정말 뿌듯하실 것 같아요! 스텝 시리즈 이외에도 조르단과 함께했던 프로젝트 중에 Merete님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마도 스탭 1 만큼 제 마음에 와닿는 프로젝트는 최신 칫솔 모델 중 하나예요 – 울트라라이트 프로젝트!!

사실 울트라라이트 프로젝트는 개인적인 도전으로 시작되었어요. 제 내면의 디자이너로서의 자아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칫솔을 만들기를 열망해 왔어요. 제 목표는 우리가 한계를 넘어서, 가능한 한 적은 재료로 초경량 칫솔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명은 거센 욕망이라는 뜻으로 '인페르노(거센 불)'이라고 부르고 있었어요!)

이 아이디어는 게이머인 제 아들과 극지 탐험가인 사촌에게서 영감을 얻었어요. 게이밍 마우스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매우 가볍고 천공된 구조로 만들어져 있거든요. 그리고 제 사촌은 최첨단 장비들을 활용하여 극지 탐험을 하고 있는데 장비들의 디자인이 구멍이 매우 많은 디자인에 재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울트라라이트는 초경량에 매우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울트라라이트의 벌집구조는 지속가능성을 나이스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매우 직관적이게 소통하는 미학적 요소가 되었죠 :) 제 디자이너 친구들인 Chistian과 Chris가 (Kavanagh and Abry design AS) 감탄스러운 디자인을 해주었죠.

스마일톡을 읽어주시는 패밀리 분들께만 살짝 말씀드리자면, 제가 마자 룬드(Maja Lunde)의 "벌들에 관한 이야기(Story of Bees)"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울트라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해당 책을 읽고 있었답니다 (웃음)

평소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 및 디자인하시는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실 것 같아요. 그럴 때 Merete님은 어떠한 방식으로 리프레시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등산, 명상, 요리를 좋아해요!

요리를 즐겨하시는군요! 이전 분들과는 또 다른 취미 활동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특별히 좋아하는 요리가 있으신가요? 혹은 Merete님만의 특별 레시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탈리안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사슴고기(포카치아, 신선한 바질과 올리브 오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볶은 소나무 씨와 파 마지오 오레가노를 곁들인)로 만든 라구 & 볼로네제예요. 제가 그렇게 엄격한 성격은 아니지만, 요리에 관해서는 손님은 무조건 미리 앉아서 제 파스타를 기다려줘야 해요. 손님들을 기다리다가는 이 파스타의 매력인 바삭함을 놓치게 돼버려요! ;)

Merete님의 요리 작품들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레시피인데요!

저도 언젠가 Merete님의 라구 파스타를 먹어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웃음)

다양한 조르단 제품 중 Merete님의 최애 칫솔은 무엇인가요? 하나만 선택하자면? 이유와 함께 간단히 말해주세요!

저는 인디비주얼 라인을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고 헤드가 작아서 좋아요! 학창 시절 디자인 교수님인 Geir과 Hilde (Øxseth Angelfoss Design) 이 최근에 인디비주얼 라인을 리디자인 하셨고, 인체공학적으로 아주 좋은 모양에 멋진 프린트 디자인의 컬렉션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칫솔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울트라라이트도 정말! 인디비주얼만큼 애정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스탭 1은 제 마음속에 항상 특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조르단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조르단 패밀리분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아이들과 십대 청소년들이 있는 패밀리들에게 충치도 없고 양치질에 대한 논쟁도 없는 하루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구강 건강은 정신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구강 건강 케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루틴과 습관이 관건이에요. 너무 쉬우면서도 어려워요!

조르단과 함께 디자인한 제품들이 패밀리들에게 충치도 없고
양치질에 대한 논쟁도 없는 하루를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건강한 미소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Merete님의 일상 속에서 Merete님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미소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게 가장 큰 미소를 주는 것은 식사와 같이 일상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박장대소 웃음을 주는 것은 남편의 아재개그예요. (20년이 지나도 너무 웃겨요!) 온화한 미소를 짓게 해주는 것은 저의 사랑스러운 아들들과 가족이죠. 마지막으로 내면의 웃음을 만들어주는 요소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드는 것 (뜨개질과 마크라메 배우기), 모든 크리에이티브한 활동들, 등산 하면서 땀 흘리기와 같이 액티비티를 하는 것, 그리고 명상하기예요. 또한 제가 직접 물건을 수리하여 사용하고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도 제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가능성이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 나가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저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답니다 :)

조르단의 기발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개발해오신 혁신가 Merete님께 “미소”란 어떤 의미인가요?

미소는 눈에서부터 시작되는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더 많이 웃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