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편향적인 정치색을 가진 담임선생님과 작년 1년을 함께 했다. 정치적 입장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뉴스에 공공연히 나오는 사실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나 유튜버의 이야기, 카더라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아이가 알게 되던 지라 수많은 미디어 중 그나마 정제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작년부터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해서 스스로 현명하게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신문 내용도 함께 보면서 잘 걸러들으라고 했다. 선생님 말을 믿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덕분에 종이글을 하루에 몇 자라도 읽게 되어 이 또한 의미 없는 일과 시간은 없는 거다. 뭐라도 보이면 읽어야 하는 게 버릇이다. 하지만 책은 또 그렇게 진득하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시간에 보이는 글귀는 읽기 바쁘다. 대중교통 속 광고들, 식품용기나 종이 비닐에 뒷면에 여러 가지 무수히 많은 정보들, 불특정 여러 곳의 화장실 안에 안내문 등등
오늘도 아들이 밥 먹다가 보다만 신문의 페이지가 할당량인 것 마냥 읽고, 볼일을 보러 나선다. 전혀 몰랐던 위대한 인물의 업적과 그가 답변했던 문장이 하루 종일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