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취리히가 아닌 뉴욕에서 보내는 편지야. 연말을 맞아 뉴욕에 왔어. 스위스밖에서 재택근무를 한 달까지 할 수 있는데 올해 하루도 쓰지 않았거든,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뉴욕행 비행기를 끊었어.
뉴욕을 The city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이제 막 도착한 나의 뉴욕 첫인상은 도시 그 자체야. 분주하고 번쩍거리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교통체증이 나를 맞아줬어.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들의 브레이크 등이 붉게 빛나는 걸 보니 내가 도시에 왔구나 생각이 들었어.
내일은 우리 회사 뉴욕오피스로 출근해서 일을 할 거야. 오피스투어도 하고 시간 괜찮으면 첼시마켓에 다녀올까 봐. 예쁜 사진 찍으면 너에게도 보여줄게.
2022.12.21. 뉴욕에서 유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