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나와 잠재력이 비슷하면서도 하나라도 배울 게 있는 사람과 사귀어라. 나보다 잠재력이 작고, 그릇이 작으며, 심지어 질투심까지 심한 집단에서 어울린다면 미운오리 새끼의 백조처럼 다수에게 학대받는 느낌을 받아야 하며, 나아가 단지 그들이 다수라는 점 때문에 나 스스로에 대한 의심까지 싹틀 위험이 있다.
나에게 열등감을 느낄 만한 상대와 사귄다면 그들의 좁은 세계관에서 나오는 졸렬함과 작은 그릇에서 나오는 소심함을 이해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전염이 되어 나의 의식 수준이 그들의 사고 수준으로 떨어질 위험마저 존재한다.
반대로 나보다 지나치게 뛰어나고 현명한 사람과 사귄다면 양심이 있다는 전제 하에 그들에게 의도치 않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친분을 이어나가야 한다.
단지 외로움 때문에 아무 사람이나 만나고 다닌다면 피폐해진 인생만이 남게 될 것이다. 외로움에 의한 의존관계는 항상 좋지 않은 결말을 맺는다.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어야 나와 의식 수준이 맞는 사람을 만날 수가 있다. 나의 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사람의 수준도 점차 높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