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외유내강, 겉은 약하고 부드러워 보이나 안은 대단히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심성을 일컫는 표현이다. 사실 강인함과 거친 성미는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 강인한 것과 거친 성미는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떤 측면으로는 오히려 정반대라고 보아야 한다. 나약한 사람일수록 자기의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거칠게 행동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사실 거친 성미가 그다지 필요치 않다. 한다디로 쎈 척을 할 필요가 없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내면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에서 일종의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거친 성미를 드러내는 사람은 겉보기엔 강인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은 자기의 나약함을 입증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다만 평상시에는 외유내강의 자세를 견지하되 꼭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거센 태도를 도구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는 필요하다. 세간에는 거센 행동방식이 아니고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천박한 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