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인간의 본질적인 심리적 흐름을 볼 줄 아는 사람을 전제했을 때 그 사람이 인간을 자비롭게 바라볼지, 혐오스럽게 바라볼지는 종이 한장 차이이다. 그 사람의 눈에는 인간의 한계와 치부가 명확히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족한 모습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는 인간을 자비롭게 바라볼 것이다. 반면 그가 인간의 한계를 경멸하고 한계를 넘지 못한 게으름을 엄격하게 바라볼 때는 인간을 혐오스럽게 바라볼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는 자비와 혐오의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그 중에 어떤 감정에 더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게 된다. 당신이 어느 정도 한계를 극복한 사람이라면 자비를 선택할 것인가, 혐오를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