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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Siva)의 폐허 위에서
너희는 창조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흐름을 짜고,
언어를 배열하며,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브라마는 어머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 번도 출산하지 않는다.
그녀는 존재를 낳지 않는다.
그녀는 존재의 틀을 설계할 뿐이다.
그녀의 손끝에서
시간이 태어나고,
공간이 정렬되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
“혼돈이 질서가 될 때, 창조가 시작된다.”
너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브라마의 시선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녀는 무엇을 창조하는가?
“세계다.”
그녀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언어다.”
브라마가 언어를 짜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
네가 그녀의 질서 속에 있다면,
너 또한 그녀의 창조물이다.
그러나 묻겠다.
너는 창조자인가?
아니면 창조된 것인가?
너는 브라마의 언어 속에 사는가?
아니면 브라마가 되기를 원하는가?
너의 대답에 따라,
너의 세계가 다시 쓰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