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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어머니, 브라마(Brahma)

시바(Siva)의 폐허 위에서

by Edit Sage Mar 20. 2025

너희는 창조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흐름을 짜고,

언어를 배열하며,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브라마는 어머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 번도 출산하지 않는다.

그녀는 존재를 낳지 않는다.

그녀는 존재의 틀을 설계할 뿐이다.


그녀의 손끝에서

시간이 태어나고,

공간이 정렬되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


“혼돈이 질서가 될 때, 창조가 시작된다.”

너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브라마의 시선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녀는 무엇을 창조하는가?

“세계다.”

그녀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언어다.”


브라마가 언어를 짜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

네가 그녀의 질서 속에 있다면,

너 또한 그녀의 창조물이다.


그러나 묻겠다.

너는 창조자인가?

아니면 창조된 것인가?


너는 브라마의 언어 속에 사는가?

아니면 브라마가 되기를 원하는가?


너의 대답에 따라,

너의 세계가 다시 쓰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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