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옹알 Ongal Mar 08. 2023

VC 심사역이 생각하는 좋은 초기창업팀이란?

땡스벤처스 윤예섭심사역 강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만들어내는 분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야채를 팔아서 수백억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해요. 멋진 신기술을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매출을 못만들기도 하고요. 시장의 크기가 크다고 빠른 성장을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시장이나 아이템보다 고객들에게 빠르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장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졌을 때 투자를 진행하나요?
어느 정도 단계가 되어야 시장 검증이 되었다고 보는 건가요?


서비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량적으로 말씀해드리기는 어렵지만 회사가 '타겟하는 고객들이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하더라'는 것을 검증하는 것이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미 시장에 있는 서비스를 하려는 사업에 투자를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카테고리가 같은건 괜찮아요. 하지만 시장의 플레이어가 있는데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면 투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접근 방식을 다르게하여 차별화를 갖고 시장의 파이를 나눠갖겠다고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투자 시 스타트업의 어떤 지표를 확인하시나요?


초기 스타트업에게 기대하는 건 이 회사가 본인들의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지표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집중합니다. 서비스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MAU나 클릭전환율을 보여주시지만 중요한건 유저들 사이의 어트랙션일 수도 있어요.


창업팀의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기 팀은 사업을 해봐서 성공해본적 있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해봤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욕망의 크기는 얼마나 큰지를 봅니다.


확실한 고객의 문제를 인식하고 검증하는 과정에 시간을 오래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데드라인에 맞춰 서비스를 만들어 완성해보는 경험이 좋을까요?


팀의 성장 측면에서는 단연코 후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회사와 서비스의 성장 측면에서는 전자일 것 같아요. 성장을 하는 스타트업이라도 두가지 다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서비스가 확장이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바뀌어갈 수 있어요. 그럼 그때 우리가 이뤄놨던 것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까?라고 생각하면서 비즈니스를 이어가면 됩니다. 꼭 사업 초기 설정했던 문제정의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봐요.



윤예섭 심사역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설팅을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력

-현 땡스벤처스 파트너

-전 JB인베스트먼트 책임심사역

-전 네모파트너즈에스씨지 컨설턴트

-전 이젤 COO


주요 포트폴리오

- 노머스(원더월), 아바티(캐시버튼), 로보아르테(롸버트치킨), 베지스타, 카랑(카수리)



땡스밴처스는 이런 곳이에요.

-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신규 벤처캐피탈(2022.12)


-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성장을 이뤄낸 메가스터디의 사업 역량과, VC로서 자본 시장 내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멤버들의 역량을 기반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 VC가 해야 하는 역할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경험이 풍부한 엔젤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더 많아지는 생태계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초기 1호 펀드 결성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발굴 투자 예정(2023. 3)


작가의 이전글 창업을 하려면 한 명에게 먼저 팔아봐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