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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들

by 글쓰는 천사장

<무인매장 창업 도전기> 브런치북, 이제 2회 남았네요.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이전에 강조했던 이야기 중 되풀이 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창업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누구나 조심스러워집니다.

특히 무인매장을 준비하는 과정은 혼자라는 말이 주는 막연함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지, 어디에 매장을 낼 것인지.
이 두 가지는 무인매장 창업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무인매장이라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인건비가 들지 않으니 수익이 잘 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만큼 신중한 아이템 선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인가입니다.
본업과 병행할 부업인지, 아니면 전업으로 집중할 창업인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창업비용, 운영방식, 개인 창업과 프랜차이즈 여부 등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은 '객관적인 정보'보다 '주관적인 나의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템을 정했다면 다음은 입지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창업 성공의 70~80%는 입지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입지를 찾는 것은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이 내가 선택한 아이템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상권분석을 도와주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365'

마이프차와 같은 유료 상권 분석 서비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매장의 가능성을 수치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는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직접 보고,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제가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현장 확인이었습니다.


내가 구상한 무인매장 아이템이 해당 입지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면, 그 매장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지

주변 상권은 어떤 분위기인지

경쟁 매장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


이런 점들을 모니터링하면서 내 매장의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창업은 누가 대신해주는 일이 아닙니다.


무인매장이라 해서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템은 ‘주관적’으로, 입지는 ‘객관적’으로.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작은 실천들을 통해 가능성을 하나씩 좁혀가는 과정입니다.


무인매장 창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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