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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낯설지만, 꾸준함은 길을 만든다

by 글쓰는 천사장

처음이라는 단어는 늘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건 언제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를 기억합니다.
처음 맡은 일은 전화받기였습니다.


그저 단순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상대방의 이름이 잘 들리지 않고, 메모장에 적은 글씨는 삐뚤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면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방금 뭐라고 하셨지?’

‘내가 틀리게 적은 건 아닐까?’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작은 일 하나에도 지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쉬운 일도, 처음에는 어렵다는 것을요.

그리고 ‘잘한다’는 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반복과 노력이 쌓인 결과라는 것을요.


요즘 저는 2026년 사업 뱡향을 설정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순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 아닌 제조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초창기 모습은 지금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작은 매장, 평범한 제품 들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업계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만든 결과일까요?
아니요. 저는 그것이 ‘꾸준함이 만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나아가며, 제품을 바꾸고, 공간을 확장하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배웁니다.

‘처음은 모두에게 어렵다.’
‘하지만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 길이 된다.’


지금은 초라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이 시기 또한 언젠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운을 바라지 않고,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꾸준히 걸어갑니다.


처음은 낯설고 두렵지만,
꾸준함은 결국 우리를 길 위에 세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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