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래도, 여러분에게
무인매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by 글쓰는 천사장

아파트 단지 상가를 걷다 보면 무인카페가 흔하게 보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새벽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죠. 평소 자주 이용하던 세탁소나 반찬가게도 점점 무인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점차 사람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인매장이 주변에 많아지면서, 혹시 이제는 레드오션이 된 것이 아닐까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오히려 지금이 무인매장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인매장은 아직 성장 중인 블루오션입니다.


앞으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은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무인매장이라고 하면 아이스크림 할인점, 무인카페, 코인노래방, 인형뽑기 정도만 떠올리시더라고요.


실제로는 제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용품점 외에도 무인테니스장, 무인탁구장, 무인반찬가게, 무인떡집, 무인꽃집 등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기존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떤 업종이든 무인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동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무인매장도 좋지만, 아직 흔하지 않은 아이템이라면 여러분이 먼저 동네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편의점 옆에 위치하면 좋고, 반려동물용품점은 오피스텔 상권이나 산책로가 가까운 곳이 적합합니다. 꼭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더라도, 아이템 특성에 맞는 상권만 찾으면 누구나 무인매장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큰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제가 반려동물용품점을 무인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도 평범합니다. 반려견을 입양한 후 매달 10만 원가량의 용품을 구입했는데,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대용량으로 사면 남는 경우가 많고, 동네 매장은 가격이 조금 비싸도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나도 무인으로 운영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자차로 전철역 환승주차장에 월 8만 원을 내고 주차하며 출퇴근을 했습니다. 반려동물용품점 지출과 주차비를 생각하다 보니, 상가에 가게를 내면 주차도 해결되고, 도매가로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무인매장은 365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상주할 필요가 없으니 출퇴근길에 잠깐 들러 정리만 하면 됩니다. 택배로 물건을 받아 채워 넣을 수 있고, 관리대행 서비스도 많아 운영이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이 있고, 주차가 편리한 상권을 찾아 무인매장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과 입지를 찾으면 됩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무인카페, 아이가 있다면 무인문구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무인문구점 프랜차이즈 대표님은 자녀들이 매일 무인문구점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직접 창업에 나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창업 아이템은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것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어렵게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에 도전해보세요.


무인매장이 도전하기 쉬운 이유 중 하나는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입니다. 상가보증금을 제외하고 3천만 원 이하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루 1시간 이내의 투자로 월 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재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여러분께도 무인매장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직 무인매장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keyword
이전 02화그런데, 왜 무인매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