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는 왜이리 많을까

초보 출판사의 인증서 발급기

by 노마드커넥터 이지

책을 온라인서점에 입고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막혔다. 공동인증서 때문이다. 대형서점(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과 입점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메일로 전자계약서를 주고 받았다. 싸인오케이라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통해 진행하는데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다.


기업용 공동인증서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곧바로 계약이 진행될줄 알았다. 하지만 전자계약용 공동인증서는 또 달랐다. 앞서 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한 인증서 문제로 고통을 받은지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인증서의 벽에 부딪혔다.


금융인증서, 세금계산용 공동인증서, 용도제한용 공동인증서, 범용 공동인증서...나처럼 인증서로 머리를 뜯을 누군가를 위해 적어본다.




인증서 발급이 꼬이는 과정



1. 출판업을 등록하고 사업자 통장을 만든다. 은행에서 4,400원을 내고 인증서를 만들건지 물어본다. 거래내역 조회에 필요할테니 인증서를 발급한다. 은행에서 발급한 인증서로 홈택스 로그인까지 가능하다. 모든 곳에 쓸 수 있는 인증서인줄 알았다.



2. (세금)계산서 발행이 필요해졌다. 홈택스에서 로그인하고 계산서 발행을 하는데 인증서가 보이지 않는다. 맥북이라 그런가? 윈도우 환경의 컴퓨터에서도 해보고, 핸드폰으로도 시도해봐도 찾을 수 없다. 인증시스템을 만든 업체에 전화해도 답을 찾지 못했다. 인증서로 로그인을 했는데 계산서 발행은 안되다니! 일주일 동안 끙끙 앓았는데 정답은 어렵지 않았다. 은행에서 발급한 공동인증서는 '용도제한용'이었던 것.


은행 인증센터에서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아래 '전자세금용 인증서' 탭이 따로 있다. 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해서는 '전자세금용 인증서'를 발급해야 한다. 여기서 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럴거면 공동인증서는 왜 만들었고.. 금융인증서는 왜 만들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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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 인증서로는 무적인가? 대형서점과 전자계약을 하는 단계에서 또 다시 인증서의 공포가 나타났다. 전자계약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보인증(KIKA)에서 발급하는 범용 공동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발급 이용은 110,000원이다. 가격이 센 만큼 무적이다. KIKA의 범용 공동인증서는 전자계약, 전자세금계산서, 금융서비스 이용, 전자입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KIKA의 범용 공동인증서는 서류를 직접(혹은 집배원 방문) 제출해야 한다. 발급까지 2~3일의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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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인증서와 씨름하면서 뼈아프게 얻은 결론은 사업자라면 처음부터 한국정보인증(KIKA)의 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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