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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한 Sep 02. 2023

섭외가 들어왔을 때 질문할 것들

공연비 말고


 공연 섭외가 들어온다. 담당자님이 날짜와 시간을 말씀해주시곤 궁금한 것이 있냐고 하신다. 물론 우리는 공연비가 가장 궁금하다. 하지만 공연비를 제일 먼저 묻기도 뭐하다. 그렇다면 공연비만큼 중요한 질문들을 먼저   중간쯤에 은근슬쩍 이야기를 꺼내 보자. 물론 공연비를 먼저 말씀하시는 담당자님도 많다. 그때에도 아래의 질문은 필요하다. 통화를 마친  ', 그걸 질문할걸' 하고 후회하지 말고,  번에 끝내자.     


 1. 앰프가 필요한 공연인지, 만일 필요하다면 전기와 주차가 지원되는지

 음향감독님이 계실 경우(앰프가 지원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질문한다. 만일 앰프가 필요하다면 전기가 지원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충전식이나 배터리로 구동하는 앰프라도 전기를 사용할  있으면 출력(쉽게말해 음량) 커진다. 앰프를 내가 가져가야 한다면 반드시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혹시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곳이 있는지, 행사장이라면 어디에 대면 되는지, 행사차량 비표를 받을  있는지 등을 질문한다.      


 2. 정확한 주소, 공연 규모

 공연장소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대략 ‘어느 공원식이면 장소가 너무 커서 어디인지 모르고 헤매는 경우가 . 주소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공연 규모 등을 알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행여  규모의 행사인데 대충 입고 가거나 하면 낭패가   있기 때문이다.      


 3. 예상 연령대, 어떤 취지의 공연인지

 곡을 정할  매우 유용한 질문이. 거리공연의 특성상 동일한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린이가 많은 공연이 있고 어르신들 대상의 공연이 있다. 또한 취지에 따라서 장르나  분위기를 다르게 하기도 한다. 신나는 시장 행사 공연인데 발라드를 구슬프게 연주하면 아무래도  어울릴 것이다.   


 4. 앞뒤에 다른 공연팀이 있는지, 누구인지

 혹시나 일정을 변경해야   유용하다. 나만 초청 공연이 있는 반면, 종일 여러 공연팀을 섭외해서 진행하는 공연도 있다. 후자인데 당일날 같은 시간에 다른 섭외가 들어온 경우, 잘하면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만일 내가 아는 공연팀이라면  팀과 미리 협의한 후에 담당자에게 문의할 수도 있다(하지만 시간이 반드시 조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안 된다고 떼쓰지는 말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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