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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성RDY Jul 02. 2024

#24 시간은 다르게 가는가?

문득 지나가는 생각일 뿐


요즘 만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나 역시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흔히 농담으로 나이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지나간다고 말을 한다. 30대는 30킬로미터로, 50대는 50킬로미터로 말이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움직이는 사람이 차고 있는 시계가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이 찬 시계보다 천천히 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계산된 공식에 따르면, 한 시간이 30분이 되고, 1년이 6개월이 된다는 것이다. 몇 번을 읽고 들어도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도 안 되는 것을 밝혀내는 과학의 영역에 대해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과학적 진실은 너무 먼 세계의 이야기같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가끔 시간의 상대성을 실감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시간을 보낼 때는 몇 시간이 금방 간다.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한 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간 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시간은 지나가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이거나,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시간이 그렇게 느리게 갈 수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과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럴 때 보면 시간은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 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다른 의미에서의 접근일 수도 있다.


하루가 24시간이라는 정의도 지구에만 적용이 되는 것이라고 보면 시간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수성에서의 하루는 지구 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1400시간 정도라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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