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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흑곰아제 Oct 08. 2022

산티아고 … 아! 내 도가니

우리도 그녀들처럼

작년에 방송되었던 예능 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2019년 작품이네. 벌써 3년전 이였어.

tvn에서 방송되었던 [스페인하숙]을 재미있게 봤어.

대리 만족이랄까?

걷는다는 행위는 많은 것을 허락하는 것 같아.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것은 자유로이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운동을 좋아하진 않아서 걷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알진 못 하지만,

부러웠어.

여행을 가는 것도 부럽지만, 온전히 걷기위해서 간다는건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거잖아.

그래서 내 꿈리스트에도 산티아고 걷기가 적혀있어.


너도 경험했겠지만,

무언가 하나를 생각하면 그와 관련된 것들이 꼬리를 물고 따라오잖아.

(네가 연금술사를 읽고 산티아고를 찾고, 그 전에 산티아고 관련 책을 읽은것과 같이말야)

얼마전에 심혜진 배우의 영상을 본 적이있는데,

산티아고를 친구와 다녀왔다고하더라고

거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려고 했는지 알게되었대.


만약 내가 산티아고를 걷는다면 나는 어떤 걸 배우게 될까?


글을 쓰면서 머릿속에서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쐬는 길을 걸어.

그리고 더위에 지쳐서 작은 바위에 앉아 물을 마시면서

“아~젠장 내가 왜 이걸 한다고해서 미쳤지.”라고 욕하는 상상을 했어.


연금술사를 읽고 너는 어떤 걸 느꼈니?

나는 처음 읽었을때는 꿈을 생각만하고 현실에 안주해서 떠나지 못하는

크리스탈 가게 사장이 나인 것 같았어.

산티아고같은 삶을 살고싶었어.

꿈을 향해서 거침없이 이룬 것들을 포기하고서 달려가는 삶.

산티아고는 나의 이상향이고 크리스탈 사장은 나의 현실이고.

근데, 산티아고는 결국 자신이 양치기로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되잖아.

그럼 결국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 소중한 곳이라는 건데.

내가  지금 이곳에서 가져야하는 마음은 어떤 걸까?


어떤 보물을 찾아야하고, 어떤 것으로 황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지 할까?


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네.


참고로, 내 도가니를 걱정해서 산티아고는 … 크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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