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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휘지 Jan 20. 2023

스물일곱, 요즘 들어 깨닫는 것들

1. 누군가에게 혼났다고 해서, 실수했다고 해서, 지하철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 없다. 사람들은 잠시 나를 꾸짖겠지만 그들은 나에 대해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한 시간 뒤면 집에서 뭐 먹을지 고민할 것이다.


2. 매년 관계가 재정비되기도 한다. 작년에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과 연락이 닿아 자주 만나기도 하고 자주 만났던 사람과 대화를 안 하게 되기도 한다. 결론은 가까운 사람의 눈치를 지나치게 볼 필요가 없다. 나중에는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 낭비했다고 후회할 수도 있다.


3.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지 '자기 자신을 지우는 일'이 아니다.


4.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말자. 자기 연민에 빠지기 쉽다.


5. 나와 상대방의 잘못이 없음에도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 생각이 달라서, 생활 방식이 달라서, 돈의 씀씀이가 달라서.


6. 다른 사람이 모순적이라고 욕하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모순적 인지도 인지해야 한다.


7. 연인이 다정한 사람이라면 말투보다 말의 내용을 곱씹어 봐야 한다. 그 속에 가스라이팅이 존재할 수도 있다. 다정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8. 사람을 욕하기 전에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 보자. 그리고 그 상황변수에 내가 있는지도 돌아보자.


9. 돈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행복의 전부도 아니지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다. 사람의 기분도 건강도 관계도 돈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10. 계획적인 태도가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융통성과 순발력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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