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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Oct 26. 2024

숲 체험 ~^^

숲 체험을 간다고 어제부터 이야기를 헀더니 "숲에 언제 가요." 숲에 간다는 기대감이 큰지 계속 묻더라고요.

점심 먹고 간다니 점심도 후딱~ 먹었답니다.


솔숲도 가보았지만 영대 민속촌 옆 숲에서 숲체험을 했답니다.

숲 선생님을 만나 인사하고 숲 선생님께서 동물들은 숲에서 열매를 먹으면 씨앗까지 먹어서 나중에 그 씨앗이 똥으로 나온대요. 그런데 동물들 중에서 아무 데나 똥을 누지 않고 우리처럼 정해놓은 장소에서 똥을 누는 동물들이 있다면서 나뭇가지를 찾아와서 화장실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우리도 동물이 되어 솔방울 똥을 다리 사이에 끼워서 화장실에

응가를 눠 봤답니다. 다들 너무 웃겨하더라고요.

실컷 웃다가 정작 자기 차례에 부끄러워서 안 한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동물들의 똥 속에 숨어 있던 씨앗이 싹이 나고 큰 나무가 되어서 또 동물들에게 열매를 준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런데 바람에 날아가는 씨앗도 있다며 박주가리 씨앗을 보여주시며 나눠주셨답니다.

오늘 바람이 좀 불었는데 우와~~~~~ 씨앗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아이들은 날아가는 씨앗도  잡으러 달려가 보고 선생님이 주신 씨앗을 날려보기도 했답니다.

5살이 되면 이제 매주마다 숲에 가겠지요?


오늘 낮잠을 포기하고 숲에 다녀왔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숲을 나오면서는 거울로 하늘도 보고 땅도 보면서 걸어보았답니다.


영대 민속촌 옆 숲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너무 좋은 그런 곳에서 잠시 뛰어놀며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과 공기가 좋더라고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의 힐링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사람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자연 치유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일상이 바쁘고 힘들어도 자연을 마주하면 금방 잊고  까르르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너무 바쁜 일살이지만 숲과 함께 해 보셔요. 자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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