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 집이라 하면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이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하나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은 것만 봐도 그렇다. 나의 경험으로도 초대를 받는 곳이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인테리어까지 새로 한 것을 보면 그만큼 이젠 인테리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하다. 그런 만큼 인테리어로 고민하는 사람 또한 많아진 것 같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비싸진 인테리어 비용을 감내하기도 하고 새로 한 인테리어가 원하는 퀄리티에 미치지 못하면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원래 인테리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유행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우리 주변에 오래된 것들이 많지 않은 것이 싫다. 주변에 오래된 길도 그대로 있고 이곳에 오래된 집과 오래된 차도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 이런 내가 요즘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나는 요즘 인테리어를 추천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를 바꿀 거면 제대로 바꿔 보기를 권하기도 한다. 아파트가 통일되고 경직된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니 그만큼 우리가 집에 대해 새로 바꾸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다. 이것은 남과 다른 집을 갖고 싶어하는 우리의 공통된 욕구가 아닐까? 누구나 집을 개성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꾸미고 살고 싶은 것이다.
[개성공간] 나는 인테리어에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취향을 즐기는데 관심이 많다. 자신의 취향으로 우리가 인테리어에 더 많은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인테리어에서 벗어 났으면 한다.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주거가 아파트에 맞추어지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역시 개성보다는 대중적인 것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인테리어가 새로 짓는 아파트와 닮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인테리어에 유행보다 개성이 우선시되면서 다양한 시도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개성만큼 인테리어의 취향도 다양해지고 새로워지면 좋겠다.
[취향공간] 인테리어에 취향을 담는다는 것은 인테리어에 자신의 취미를 더하는 것을 의미한다. 취미가 시간이 지나면 이것에 퀄리티가 쌓이면서 하나의 멋진 컬렉션이 되는데 이것을 인테리어의 요소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 즉 취향은 시간과 함께 바뀌고 변화한다. 취향에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이것을 보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 이 시기가 되면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볼 수 있게 되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쌓여서 만들어지는 각자의 취향을 우리의 인테리어에 담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취향이 쌓이고 다듬어지듯 우리의 인테리어도 천천히 준비하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집을 고급으로 꾸밀 필요는 없다. 자신의 취향대로 좋아하는 것과 중요한 것을 고르고 이것에서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면 된다. 내가 자신 있는 것으로 꾸미면 되는 것이다. 자수를 좋아한다면 패브릭과 컬러로 인테리어에 자신의 깊은 조예를 담으면 되고 소품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면 여행이나 테마에 맞추어 자신의 취향으로 집을 꾸미면 된다.
#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테마를 정해 집을 꾸미면 특별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된다. @독일 에웰리나 아트 스튜디오 by 에웰리나 마코사 2021, 베트남 드림스케이프 아파트 by 레드5 스튜디오 2021, 캐나다 드레이크 데본셔 인 by +통통2015 (Ewelina Art Studio by Ewelina Makosa, Dreamscape Apartment by Red5studio, Drake Devonshire Inn by +tongtong)
건축과 인테리어는 축적의 힘을 가지고 있다. 건축이 쌓이며 지어지는 것도 그렇고 시간이 쌓이면서 그 가치와 진가가 더해지는 것도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가 대하고 시작하는 집은 가벼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집에 대해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고 우리의 집이 별처럼 아름답게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도 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집에 대해 더 많은 꿈을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것을 소원하며 여기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