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의 전쟁.
밥을 먹어야 아기는 큰다.
귀여운 네가 해야 하는 일은 먹고, 자고, 놀고, 싸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먹는 걸 안 한다.
엄마가 먹는 거에 신경을 쓸수록 더 안 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기분 탓이겠지)
결국, 영상을 보여주면서 먹어야 하나?
정녕 그 방법밖에 없나?
영상은 되도록이면 안 보여주는 게 좋다던데?
못 먹어서 나중에 안 크는 거 아니야?
그런데, 의외로 쉽게 해결방법을 찾았다.
바로 순서를 바꾸는 것.
'밥을 잘 먹으면 뽀로로를 틀어줄게. 밥을 잘 먹으면 배도 부르고 뽀로로도 볼 수 있어. 팝콘도 줄 수 있어'
며칠 거부 후 곰곰이 생각했는지 수긍했다. 가끔은 안 먹고 안 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보고 싶은 욕구가 이긴다. 네가 뽀로로에 집착할수록 밥을 잘 먹게 되어있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