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몽접 Feb 15. 2024

직장에서 친구가 가능할까?

직장에서 친구를 만나는 게 가능할까? 의심을 하는 게 아니라 최근 내가 맡고 있는 워크숍에서 앞담화로 여파가 있어서 매우 불편한 상황이 생겨서 오해를 풀어야 할 당사자는 속마음 앓이를 하고 있고 그걸 퍼트린 당사자는 무슨 연예뉴스 기자도 아니고 여기저기 마구 퍼트려서 당사자의 속 이야기를 약속을 파기하고 퍼트려서 말이 말을 붙여서 이제는 더 이상 붙잡고 수거가 안 되는 쓰레기처럼 되어 버렸다.


나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한 동료에게 나도 뭐라고 할 수 없어서 난 "그렇다고 방송으로 할 수 없고 답답하네" 라며 말을 줄였다.

사실이 이렇다. 일일이 사람들을 붙잡고 그건 오해다,라고 할 수 없고 그런 상황이 안타까워 난 동료의 피 마르는 심정에 그저 말없이 지켜봤다. 나도 모르게 멍하게 지내는데 자신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입맛 없다는 동료에게 약간의 간식을 권하며 "이렇게라도 먹어야 견디지"라고 했다.


사실은 이렇다. 이 동료는 자신과 가장 친하다고 한 동료에게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동료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그 동료의 일까지 하게 되면서 자신의 일이 불어 나게 되었고 뭐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 자신이 하게 된 이유가 합당했을 텐데 알고 보니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걸 알게 되었고 뒤통수를 맞았다고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직접 화는 못 내고 자신이 가장 친한 동료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동료는 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해버렸다. 결국은 험담은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에 대한 말이 돌게 되었고 우리 팀은 이걸 정리해야겠다고 결론이 났고, 더 이상 여기에 휘둘리면 일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를 지었지만 쉽게 떠나질 못했다.


동료는 친구 그것도 절친에 입사동기였다고 거품을 물며 화를 내는데 나는 직장에서 친구가 있을 수 있는가? 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런지 그냥 일에 집중을 하는 편이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편이라 그냥 회사에서는 회사일만 하는 경우라 내 개인적인 일을 하면서 일을 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내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경우는 정말 가벼운 이야기라서 심각한 일이 없었다.


언제였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친구가 나에게 "야 회사는 친구 없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나는 "그래?

"라고 답을 했는데 그때 친구는 "순진한 우리 친구는 혹시나 이 언니가 걱정을 해서 말하는데 제발 속지 말고 회사는 각자도생이니 알겠지?"라고 매우 묵직하게 이야기한 경우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생각해 보니 그 친구 이야기가 맞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이야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는지 이것도 스트레스였다.


참 멀티플레이어는 많다. 난 일만 해도 하루가 빠듯한데.

이 일로 벌써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소문은 아직도 있고 마음이 타는 동료에게 나는 오늘도 힘내라고 이야기르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친구가 정말 없는 걸까? 나 같은 경우는 정말 파워 내성적이라서 그렇지 직원들과 지내는 게 좋다. 그냥 이리저리 다 똑같은 사람이지, 뭐가 다를까 싶어서 사는 이야기 하면서 웃고 우는데 잘 모르겠다.

회사생활은 늘 배운다. 그리고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은 정말 인간관계가 어렵다.

동료에게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작가의 이전글 주름은 포기할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