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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Apr 06. 2024

아들에게5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불편한 편의점,

오랫만에 재미난 소설을 읽었다.

매번 경제 관련, 금융 관련책들, 자기개발 관련된 책만 읽었었는데 지인 교수님 추천으로 보게되었다.


책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처음에는 반어법 표현이겠거니 하고 심드렁하게 읽어 내려갔다.

어릴때는 소설책을 많이 봤던 거 같은데 사회 생활 하면서는 그것보다는 좀 더 나은 현실을 위해 필요에 의해 읽다보니 감성이라곤 전혀 없는 '돈'관련 된 책들 만 읽었었던터라...

그저 그런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겠거니 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다.


책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얽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개개인 모두 각자의 자기 삶의 무게속에서

고,군,분,투 !하며

이 악물~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그렇게

쑤욱 ~휙!

읽어버리고 만 제미있는 이야기 책!!!으로 기억되었다.

마냥 재미있다 라고 표현하고 끝내기엔 부족한 표현이다. 지금 이 현실에서,

내 주위에서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라 생각되는~찐 이야기로...

읽은지 두달 지났는데도 다시 그 울림이 생각난다.

내용을 정리해 주기보다는 꼭 한번 읽어보기를...



아들에도,  강력 추천한단다.

요근래 엄마에게 무한한 힘을 나눠준 책이었다.

남들이 보면 참으로 편안하고, 감사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여 질텐데

엄마는 스스로의 만족함 없이 불만에 찼었단다 요즘....

나보다 더 잘나 보이고 높아 보이는 사람들만 다봐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괸히 입사 동기들보다 뒤쳐진다고 느껴지고,

심지어 후배한테도 뒤진다고 스스로 비하하며...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내가 일 순위로 애지중지 아껴왔던 조직이

나를 결코 일 순위로 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나의 존재를 전혀 개의치 않고 그들의 논리로 나를 밀어냈다는  배신감마저 들며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단다.  

그러면서 처참히 무너지고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며...

엄마도 지금 삶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내 마음대로만 바라보지 않고,

큰 사회속에 있는 회사조직과 그 조직의 미래를 생각해보며

조금 더 크게크게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거다.

아프지만, 부족한 엄마의 역량도 깨달아 가며...


아들아, 부족하여 능력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이대로 감사하며 살아볼테다.

살짝 비틀어 또 다른 생각하기!

나의 장점을 찾고, 강점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타인들도 100%잘 하진 않을테니!!!


고3인 아들...

다른 아이들은 수능을 준비할텐데..

취업을 걱정하는 아들아...

우리 쫄지 말자~당당하자~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보자꾸나

그리고 지금 순간 행복해 하자

결국엔 다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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