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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타임즈 Aug 29. 2022

무탄소 기술을 선도하는 친환경 선박

친환경선박 혁신기술개발 통합사업단 출범


© PIXABAY

기사 요약

1. 최근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2. 이전까지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는 2013년 1월 1일 이후 새로 건조된 선박에만 적용됐으나이번 해양오염 방지협약 개정으로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

3. 국제 규제를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 및 관련 기자재들의 조기 상용화하고자 해수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0년 동안 공동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이 출범하였다. 




최근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제해사기구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이 개정됨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는 2013년 1월 1일 이후 새로 건조된 선박에만 적용됐으나, 이번 해양오염 방지협약 개정으로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 그런데 KDB 미래전략구소는 ‘친환경 선박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80% 이상이 IMO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 관측한 바 있다. 특히 저연비 노후선에 대한 폐선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18년 4월에 2050년 국제 해운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고, 이번 협약 개정을 통해 운항 중인 선박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및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 2019년 12월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국제 기준인 0.5%보다 더욱 강화된 0.1% 이하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울산항의 경우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9년 12월부터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하고 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이란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할 경우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자율참여 제도로 부산항, 울산항, 여수항, 광양항, 인천항이 선박 저속운항해역으로 지정되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노후 국적선을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 왔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 및 온실가스(CO2) 포집장치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조와 해운ㆍ항만의 온실가스배출량 저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술 선도국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법(20.1.1시행)'에 따라 IMO 온실가스 감축 등 개선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는 부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출범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친환경 선박이란 선박 엔진의 연료를 암모니아나 수소로 전환하고 연료전지·배터리 등 전기추진 및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국제 규제를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 및 관련 기자재들의 조기 상용화하고자 해수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0년 동안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과 미래 선박 시장에서의 신기술 선도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추진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 PIXABAY


또한 시험·실증 및 국제 표준화(ISO)와 IMO 의제 개발 활동도 동시 진행해 우리나라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2,540억원을 투여하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형 친환경 선박 및 구성 시스템들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통합사업단은 산업부가 지원하는 개발 분야와 해수부가 지원하는 실증 분야로 구성되고 개발 분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실증 분야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주관해 긴밀한 협력을 거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한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도 진행한다. 그리고 통합사업들은 사업 내 기술개발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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