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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미 Feb 14. 2023

코드스테이츠 커뮤니티의 최정점, 알럼나잇에 다녀왔어요!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 스피커 후기

*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에 대한 언론 기사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코드스테이츠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저의 커리어 스토리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첫 오프라인 행사,

첫 커리어톡 스피커



  지난 2023년 2월 10일,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나의 잠재력을 푸는 코드>에 다녀왔습니다.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드스테이츠의 교육 프로그램,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 10기를 수강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오프라인 행사였어요.

  그동안 코드스테이츠의 커뮤니티 서비스 코드아일랜드에서 열심히 활동하기는 했지만,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이었어요. 그런 제가 덜컥 연사 발표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의 스피커 10명 중 한 사람이 되어 버렸지 뭐예요.


(좌) 서울연구원 2022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 온라인 세미나 / (우)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 타임 테이블


  감사하게도 그간 이런저런 인연을 통해 발표자로서 많은 분들 앞에 설 기회를 얻기는 했었는데요. 그런데 약 200명(!)의 코드스테이츠 수료생 및 관계자분들 앞에서 저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려니 여간 긴장되는 게 아니었어요. (게다가 코드아일랜드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하는 분들까지 계셨답니다.)


  이번 알럼나잇이 '탄탄하게'와 '끈끈하게'라는 수식어로 대표되는 코드스테이츠의 대표 행사인 만큼,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은 각양각색의 커리어를 꾸려나가고 있는 코드스테이츠 졸업생 10명이 '나를 탄탄하게 만드는 ○○'을 공유하는 행사였습니다. SEB, DOB, AIB, BEB, GMB, PMB 총 여섯 프로그램의 졸업생들이 각자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는 자리였어요.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

저랑 같이 살짝 엿볼까요?


  선정된 스피커들은 약 한 달 전부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어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에서 전달할 자기만의 이야기를 정성껏 빚어내고 다듬었어요. 코드아일랜드 빌더 다섯 분께서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초기 기획안부터 발표 자료와 대본, 최종 리허설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덕분에 행사에 모여든 수많은 분들께 보다 유익하고 재미난 커리어 스토리를 전달드릴 수 있었어요.



  행사 당일, 리허설을 위해 오후 4시에 모나코스페이스에 도착했는데요. 저를 포함해 세 명의 스피커가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조곤조곤 대화도 나누고, 함께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행사 시작 직전까지 부스를 꾸미고 사전 점검을 하고 계셨어요. 덕분에 위 사진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


  코드스테이츠는 "경제적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라는 비전에 따라 다양한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코드아일랜드라는 이름의 졸업생 중심 커뮤니티로 IT 업계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끈끈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들도 이러한 코드스테이츠만의 연결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던 핑거 푸드 / (우)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동기들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 전후로는 <코연 만들기>라는 이름의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루어졌어요. 맛있는 핑거 푸드를 먹으면서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알럼나이와 교류하면서 이른바 '코연'을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때 다양한 분들로부터 명함을 받고, 스몰톡을 나누고, 추후 협업이나 소통도 약속하면서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었어요. 이날 미루고 미루던 리멤버 앱 다운로드도 했답니다 (^^ゞ

  뿐만 아니라, 이때 코드스테이츠 PMB 10기를 함께했던 동기분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쉽지만은 않은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과제 피드백을 주고받고, 기업 협업이나 팀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북클럽이나 취업 준비 등 온라인에서는 누구보다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뵙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뒤풀이도 가지셨기는 한데, 저는 사정상 함께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기분이 묘했어요...ㅋㅋ (아니... 이분들이 어떻게 현실(?)에서 나와 대화를 하고 있지?) 

  다같이 모여 사진도 찍고, 짧게나마 근황도 나누다보니 지난 4개월 동안 온라인에서 지지고 볶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이 끝난 뒤에도 이런저런 행사에 참석해야 했기에 뒤풀이에는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했지만(ㅠㅠ) 앞으로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너무 아쉬워하지는 않으려고요 (❁´◡`❁)






그래서 커리어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요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은 커리어 전환을 위한 여정: 커리어 선택에 도움이 된 경험 커리어 선택 이후의 여정: 커리어 선택 후 꾸준히 성장해 온 경험 총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되었는데요. 저는 전자의 파트에서 나를 탄탄하게 만드는 문어발식 커리어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문어발식 커리어'가 들어간 자리에 '개발 스터디 경험', '과정에서 오는 완벽함', '오히려 좋아 마인드셋', '간생간사' 등 다양한 키워드를 넣어 자기만의 개성 있는 커리어 스토리를 풀어내셨어요. 각자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코드스테이츠에 모여들어 새로운 커리어 여정을 시작하게 된 분들의 이야기를 연달아 듣다보니 어쩐지 조금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총 5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시간 안에 결코 짧지만은 않은 저의 커리어 스토리를 담아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짧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 무척 긴장했는데, PMB 동기분들이나 다른 스피커분들께서 '어떻게 그렇게 긴장을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д`)ゞ 저, 사실 엄청나게 떨었답니다!

  위 이미지를 자세히 보시면 눈치 채실 수도 있겠지만, 최근 가장 핫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명대사를 살짝 비틀어 목차를 짜봤어요ㅋㅋㅋ (당일 현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발표 내용은 크게 코드스테이츠 PMB, 대학 및 전공, 두들린과 문토에서의 인턴 생활로 구성했어요.

  발표를 마치고 내려와서는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으신 분, 저의 멘토링에 멘티로 참여하셨던 분, 코드아일랜드 라디오를 들으신 분 등 감사하게도 여러 채널에서 저를 접하신 분들께서 말을 걸어 주셨어요. 한 분 한 분과 길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아쉽기도 했지만, 이후로도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저희에게는 고향 땅과도 같은 코드아일랜드가 있고요ㅎㅎ


  제가 <오픈 마이크 커리어톡>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단 한 가지 내용은, "과거의 나에게 고맙고 미래의 나에게 기대한다"라는 삶의 태도이자 방식이었어요. 소위 '밥벌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전공, 취미, 활동을 이어온 저였지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자기 스스로 마구마구 시켜 주다보니 여기까지 도달하게 되었거든요.


이번 커리어톡의 주제에 큰 영감을 준 노래 <문어의 꿈>


  여덟 개나 되는 다리를 유연하고 자유롭게 뻗어나가며 스스로 제 앞길을 밝히는 한 마리 문어처럼, 저 또한 앞으로도 되는 대로 손발을 내밀어 '찍먹'해 보면서 저만의 커리어 패스를 걸어보려고 합니다.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진작에 저물어 버렸죠. 동시에 'N잡'이나 '부캐' 같은 낱말만으로 일축되기는 어려운, 개개인마다 다채로운 페르소나를 지닐 수밖에 없는 때가 도래했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시대를 말그대로 물 흐르듯, 파도 타듯, 유유자적 즐기기 위한 저만의 마인드셋이 바로 '문어발식 커리어'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탄탄하고 끈끈했던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을 마치며


게임하고 글쓰고 업무할 때 누피 키보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경품 추첨과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추첨을 통해 200명 중 단 3명만이 거머쥘 수 있는 2등상, 누피 키보드를 받게 되었어요!) 뜻밖의 경품까지 손에 넣어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코드아일랜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아직까지 코드스테이츠만의 커뮤니티에 적응 중인 상태였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서 앞으로 저의 여정이 어떤 형태로 변하더라도 도움 받고 의지할 수 있는 따듯한 안식처, 즉 코드스테이츠라는 저만의 남녘을 가슴 속에 각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2023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잇>을 다채롭게 꾸며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 있을 코드아일랜드 오프라인 행사와 2024년 알럼나잇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ผ(•̀_•́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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