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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앤파커스 Mar 18. 2022

99%가 정답 못 맞힌다는 이 '사진'의 정체는?

힝, 속았지?�

✍️당신이 5분 안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요즘 대기업들이 '○○○'에 집착하는 이유
✅빌 게이츠도 사랑한 '○○○'
✅미래를 선도할 핵심 기술은 바로 '이것' (feat.CES 2022)


자, 여러분 이 사진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저는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른 '두 글자'를 이미 눈치 챘습니다. 왼쪽은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 빛과 흰색 마블링이 환상적인 '소고기', 그리고 오른쪽은 햄버거 최고의 토핑 '베이컨'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으로 보이지 않나요?


뭐야, 쉽네.
정답은 고기!


두말할 것 없이 '고기'로 확신한 분들이 계시다면, 저기 오답자 대열에 합류해주세요.

(1/999999999)


ⓒ버거킹
Sorry for the confusion,
meat lovers!

고기 애호가 여러분,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코스타리카, 멕시코, 브라질, 독일의 버거킹 옥외광고로 설치되어 사람들의 침샘을 자극했던 사진의 모델은 고기가 아닙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붉은 고추와 이탈리안 치커리로 불리는 라디치오!



힝, 속았지?^_<


버거킹의 식물성 와퍼를 선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 광고는 부분의 사람들이 정통 와퍼와 비건 와퍼 맛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물성 기반 제품들을 진짜 고기처럼 맛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회의적인 고객들까지도 광고 속 제품을 진짜 고기처럼 믿게 만들고, '이건 고기일까 식물성일까?' 라며 스스로 묻게 만드는 광고를 기획한 것이죠.


사람들의 입맛을 감쪽같이 속인 '고기 아닌 고기'의 정체는 바로 대체육 입니다. 콩 같은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대체육은 육류의 영양과 맛 그리고 향과 육즙까지도 그대로 재현해내는데요. 앞서 소개한 버거킹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대체육에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 인류의 식탁을 바꿔놓을 주인공이 바로 '대체육'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00억 달러 규모,

대체육 시장이 온다

대체육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 중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은 바로 '비욘드미트Beyong Meat' 입니다. 실리콘밸리의 IT 스타트업 수준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비욘드미트가 생산하는 대체육은 미국 내 3만 5,000여 곳의 레스토랑·대형마트·식료품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로 판로를 확장하며 급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한국에서는 2021년에 맥도날드·버거킹에서 비욘드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판매하기도 했었죠(저도 먹어봤어요!).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비욘드미트와 함께 대체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는 밀·감자·아몬드 등의 재료로 인공 고기를 완성하고, 코코넛오일로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해 이른바 '피 흘리는 채식 버거'를 탄생시켰는데,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빌 게이츠는 버거를 맛본 뒤 이런 극찬을 남겼다고 합니다.


가짜 고기가
진짜보다 더 맛있다.
음식의 미래를 맛보았다!
-빌 게이츠


"대체육...맛있다...(메모)"


실제로 2020년 9월에 출시된 임파서블푸드의 인공 돼지고기는 홍콩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참가자 중 54%로부터 실제 돼지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위 그래프에서처럼 2020년 대체육의 스타트업 투자는 30억 6,000만 달러(약 3조 6,700억 원)으로 급성장했으며 투자 또한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시장의 30%를 차지하고 2040년에는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주목한 '푸드테크'


푸드테크(Food-Tech)
:식품(Food)에 정보 통신 기술(ICT)를 접목해
새롭게 창출한 산업



이러한 대체육 시장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혁신 기술, 푸드테크의 범위는 사실 굉장히 넓고 다양합니다. 현재의 푸드테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CT,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생산 혁신에서부터 대체육·맞춤 영양을 통한 헬스케어·서빙 및 조리로봇·배달산업·음식물쓰레기 처리·버티컬 농장 등으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탄생시키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세계 기업들의 혁신의 장, CES에서도 푸드테크는 가장 큰 화젯거리였는데요. CES 2022는 현재 가장 핫한 기술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NFT, 헬스케어, 스페이스테크 등과 함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핵심 기술로 푸드테크를 포함시키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CES를 주관하는 CTA는 사상 처음으로 푸드테크를 카테고리에 추가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Emerging Technology) 중 하나로 푸드테크를 선정하고 공식 섹션에 포함한 이유는 바로 인류를 위해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의 기술과 시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_<CES 2022 딥리뷰> 6장. 푸드테크 중에서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이번 CES에 참가한 푸드테크기업을 살펴보면 대체식·로봇·음식물쓰레기 처리·AI와 데이터의 4가지 기술 분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CES를 통해 '미래를 보고 온 사람들'이 주목한 놀라운 푸드테크 기술은 어떤 것일까요? 국내 유일 CES 2022 딥다이브 리포트 <CES 2022 딥리뷰>를 통해 전 엔비디아 사장이자 드림앤퓨처랩스 이용덕 대표가 직접 소개하고 설명한 국내 푸드테크 대표기업 중 3곳과 그 기술을 소개합니다. :)


1. 비욘드허니컴
:: AI 셰프로봇 ::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삼성리서치 출신 연구진들이 공동 설립한 AI 및 로봇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CES 2022를 통해 AI와 쿠킹로봇 기반의 셰프 솔루션을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구리를 포함해 닭과 연어구이를 AI 셰프로봇이 조리하여 시식 기회를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중략...) 비욘드허니컴의 AI 셰프 솔루션은 푸드센서가 셰프가 조리하는 식재료의 음식 성분의 변화를 분자 단위로 분석하고 수치화해 AI로 학습한 후 쿠킹로봇이 그에 맞춰 자동으로 조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제는 비욘드허니컴의 셰프로봇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스타 셰프들의 음식을 멋진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주방은 이렇게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_<CES 2022 딥리뷰> 6장. 푸드테크 중에서



2. 누비랩
:: 오토 AI 푸드 다이어리 ::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현대자동차 선행기술 개발팀 출신 김대훈 대표가 창업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음식 실물을 스캔하면 중량·영양 성분·칼로리·식사시간 등을 자동으로 기록 및 분석하는 오토 AI 푸드 다이어리를 발표했다. 이는 0.5초 만에 분석한 음식 정보를 바탕으로 영양 관리와 식습관 개선을 도와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와준다.

특히 환자나 어린이의 식단 조절과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에 유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분석된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또는 웹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식량·섭취량·잔반량 측정 기능으로 적정 음식량을 예측해 낭비되는 식자재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_<CES 2022 딥리뷰> 6장. 푸드테크 중에서




3. 양유
:: 비건치즈 ::

이미지 출처 | <CES 2022 딥리뷰>
외식 브랜드인 청년떡집·우주인피자와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맘앤대디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양유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비건치즈를 선보였다. 양유의 미국 자회사인 비건식품 제조기업 아머드프레스가 개발한 비건치즈는 아몬드 밀크를 베이스로 자체 개발한 발효기술 적용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재현했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성인 일반 치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단백질 함량(100g당 최대 20%)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CES 2022에서는 슬라이스·슈레드·포션·스프레드·까망베르·부라타 등 치즈 6종에 플레인·딸기·블루베리·시트론·갈릭허브·스파이시 할라피뇨·인절미·솔티드 카라멜 앤드 초콜릿 등 8가지 맛을 가미한 비건치즈를 선보였다. 또한 양유의 브랜드 청년떡집의 비건 대상 아침햇살 크림떡은 K-컬쳐 바람을 타고 부드럽고 쫄깃한 한국식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진 요즘 더 큰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_<CES 2022 딥리뷰> 6장. 푸드테크 중에서





우리의 20년 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류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인 '푸드테크'. 식품 산업의 현재 트렌드와 기업들이 푸드테크 혁신 전쟁에 뛰어드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궁금하다면 <CES 2022 딥리뷰>를 참고해보세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브런치에서 참고한 책✍️
::《CES 2022 딥리뷰》 손재권 외 5인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22의 6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 6인이 모여 현재의 테크 트렌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 딥다이브 리포트. 단순 스케치성 정보 나열을 뛰어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 ESG, 스페이스테크, 푸드테크, 메타버스 분야 에서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미래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들의 글로벌 혁신 전쟁의 함의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본다.

기업에게는 미래 생존 전략을,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부의 원천을 알려줄 나침반이 될 국내 유일 CES 딥다이브 리포트 《CES 2022 딥리뷰》



책 더 알아보기✍️

https://bit.ly/35rXy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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