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로 알게 된 물리법칙을 통한 삶의 이해
2024. 3. 26
고등학교 때도 어려워서 기피했던 물리과목을 최근 들어서 관심이 생겼다. 개인적 신앙심에 근본 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의 신비와 궁금증이 샘솟는 찰나, 물리의 법칙은 여러모로 유용한 설명이 됨을 깨달았다. 특히, 아이작 뉴턴의 물리법칙 3가지는 물리에 대해 잘 모르는 나라도 삶의 적용할 점이 많다고 느껴졌다. 물리적 전문성은 떨어지더라도 마치 17세기 형이상학파 시인인 존 던이 사랑 시를 쓸 때, 천문학, 지진, 연금술 지식을 이용해서 글을 쓰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첫 번째, 제1법칙인 관성(inertia). 관성이란 사전적 정의로는 "모든 물체는 외부로부터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정지해 있던 물체는 계속 정지 상태로 있고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일직선 위를 똑같은 속도로 운동한다는 법칙"을 말한다. 다시 말해, 가만히 있는 물체는 더 가만히 있으려 하고, 힘을 가해 움직이게 된 물체는 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새해에 목표가 운동인데, 생각만 하고 몸은 맨날 집에서 누워만 있다면, 누워있다는 정지 행동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딱 힘을 가해서 운동을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면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으로 예를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는 단순히 인문학, 자기 계발서의 나오는 습관의 힘이 가지는 엄청난 힘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고로, 제1법칙에서 깨닫게 된 삶의 이해는 2가지이다. 첫째는 정지상태에서 일어나기 위해 힘이 많이 든다는 점 인지하는 것이다. 둘째는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쭉 하게 된다는 것임으로 매일의 행동을 잘 고려해야 함을 알았다.
두 번째, 제2법칙인 가속도(acceleration)의 법칙. 사전적 정의로는 "운동의 변화는 가해진 힘에 비례하며 힘이 가해진 직선방향으로 일어난다"이다. F=ma라는 공식인데, 똑같은 힘을 주는 경우 질량이 클수록 가속도는 작아진다. 반대로 질량이 작으면 같은 힘을 줘도 속도의 변화가 크다. 즉, 프로복싱선수가 진정으로 힘을 세게 주고 상대를 가격한다기보다 손의 무게를 좀 풀고, 세게 쨉! 하고 치고 빠지는 게 힘이 더 셀 수 있다. 왜냐하면 가벼우니까 가속도가 붙어서 힘이 높아짐을 알기 때문이다. 일상의 적용해 보면, 공부할 때나 일할 때, 사람을 만날 때, 너무 힘을 줘서 하면 지치고 속도가 안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이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아무리 긴장되어도 몸의 근육의 긴장을 풀고 속도감 있게 행동하는 게 현명할 듯싶었다.
세 번째, 제3법칙인 작용-반작용법칙(action and reaction)이란 두 물체가 상호작용할 때 서로에게 작용하는 힘은 항상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이다. 즉, 풍선이 바람 빠질 때 공기가 아래로 빠지는 만큼 고무풍선이 위로 날아가는 이유이다. 예로 들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일상에서 내가 먼저 선한 영향과 에너지를 타인에게 주면 상대도 제3법칙으로 나에게 선한 일을 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물리나 수학을 제대로 알거나 하는 분들이 보면, 약간 괴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고, 과학이라는 게 뉴턴의 법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도 많겠지만, 처음 말했듯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보는 나에게 과학은 세상이라는 전경을 표현하기 위한 붓과 물감으로 느껴졌다. 그러한 붓과 물감을 나와 같은 글 쓰는 작가가 새롭게 재창조한다는 느낌이다. 너무 불편해하지 않기를 빈다.
정리하자면, 다음의 3가지 법칙을 통해, 시작하는 힘과 습관의 중요성, 무언가를 할때는 힘을 풀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선한영향력을 먼저 행해야 하는 나름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것 같다. 세상에는 다양한 학문이 존재하고, 나름의 해석과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창조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내는 인간의 존재를 다시 한번 놀라게 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