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잽이를 아시나요?

- 나는 하고잽이 -

by 꿈꾸는 아저씨

요즘에 옴니보어라는 말이 유행이다.

"옴니보어가 뭐니? "

AI는 이렇게 대답한다.

'옴니보어(Omnivore)'는 원래 잡식성(雜食性) 동물을 뜻하는 생물학적 용어입니다.

라틴어로 '모든 것'을 의미하는 'Omni'와 '먹다'를 의미하는 'Vore'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는 용어로 확장되어,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폭넓은 취향을 가진 사람.

특정 카테고리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선택을 자유롭게 소비하는 경향을 가진 소비자. (이러한 소비자를 옴니보어 소비자라고 부릅니다.)

옴니보어는 사회학적으로는 특정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문화취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의미로 경상도 사투리인 "하고잽이"가 있다.

AI에게 물었다.

"하고잽이는 뭐니?'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또는 '일을 벌이기를 좋아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떤 일에 의욕이 넘치거나,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표현으로, 때로는 약간의 비꼬는 뉘앙스(너무 일을 많이 벌린다, 나댄다)가 담길 수도 있지만, 보통은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사람을 칭할 때 사용됩니다.

표준어로는 '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 '의욕이 넘치는 사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고잽이"다.

지금까지 해 온 일들과 취미를 나열하여 증명해 보자.

우선 일로는 직업군인을 거쳐서 전산업무를 했다. 전산안에서도 프로그래머, 네트워크, 보안을 하였고,

직장안에서도 인사(HRD), 기획, 회계, 산학협력, 특허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다양한 취미는 수영, 마라톤, 등산, 사진, 와인, 가드닝, 자전거, 스킨스쿠버, 아카펠라, 기타연주, 영상제작,

3D프린터, 글쓰기, 세컨하우스, 캠핑, 차박, 비박, 목공, 서핑, 보드 등 정말 다양하게 해봤다.

제일 오래한 것이 수영을 10년정도 했고, 나머지는 1년이상을 진득하게 하지 못한것이 많다.

짧은 기간안에 이렇게 많은 취미를 가진다는 것은 깊이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동시에 할수 없으니 하나 시작해서 준전문가의 수준까지 가지않고, 간단히 이렇게 하는거구나라고

알면 어느정도 흥미가 떨어져서 다른것으로 갈아탄다는 것이다.

아...이것은 장점인가? 단점인가?

그래서 나는 하고잽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래도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또 하나의 장점은 누구와 얘기를 해도 비록 얕지만 넓은 경험으로 이야기가 통한다는 것이다.

뭘 하려고 해도 귀찮아서 못한다는 사람들과 혼자서는 낯선 사람들 앞에 못나선다는 사람이 있는데

난 그런 성향은 아닌것 같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낯선사람들하고도 쉽게 친해지고,

친하지 않은데도 친한 척을 잘한다.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카페도 셀 수 없다.


딱 하나 안해본것은 골프다.

땅에 구멍파서 공 넣는 것에 혈안이 되서 자연을 죽이고, 돈을 낭비하지 말라는 어른의 얘기를 듣고

시작도 안해봤다는 것인데..나이가 들면서 주위에 골프로 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열외가 되면

살짝 아쉬움이 생기긴 한다. 그래도 아직 시작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남아 있는 인생의 시간에 얼마나 또 다른 것에 도전하고

언제쯤이면 만족하고 하고잽이 성향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


언젠가 브런치에도 나의 다양한 하고잽이 성향의 경험들을 올려보고 싶다.

하고잽이를 그만두고 시간이 남아 돌때 가능할까? ^^;;


여러분들은 혹시 "하고잽이"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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