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걸 극복하고 우리는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이제 결혼한지 4개월이 되어간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5분 혼잣말> 덕분이었다.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건 본래 어려운 일이다. “세상만사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그나마 변화시키기 가장 쉬운 것을 고르라면 바로 내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신기한 건, 나는 내 행동을 바꿨을 뿐인데 우리 커플의 관계가 변한다는 점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외부 세계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어떤 독자는 내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 점을 깨닫기까지 약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나는 나 자신을 실험 도구로 삼아 이것저것을 실험해보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무엇일지를 탐색했다. 때로는 연구자의 마음으로, 때로는 구도자求道者의 마음으로 우리의 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 내가 그만두지 않았던 것은, 여기서 포기한다면 나는 다음 연애에서도 형편없는 연애를 할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8년간의 실험 끝에, 마침내 나는 단단하고 평온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뤄낼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책에는 관계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내 오랜 실험의 결과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여러분 각자가 관계 개선을 위해 터득한 수많은 지혜들이 있을 테지만, 막막하고 갈 곳을 잃은 분들이라면 내가 고군분투하며 얻은 깨달음이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여러분은 8년이라는 시간을 단축하게 되는 셈이다.
독자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관계의 변화를 이뤄냈다면 이 책은 그 목적을 다한 셈이다. 그런 분들이 있다면, 그래서 그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면 lth3977@naver.com으로 연락을 주기 바란다. 짧은 메시지라도 좋다. 나의 스토리가 독자 여러분의 관계를 변화시켰다는 메일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자 보람이 될 것 같다.
자 이제 <5분 혼잣말>을 실천할 때다. 매일 투자하는 5분으로 여러분의 관계가 행복의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