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혼잣말>로 나의 행동이 바뀌는 메커니즘
지금까지 <5분 혼잣말>을 실시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5분 혼잣말>을 실시하면 우리의 행동은 어떤 메커니즘을 거쳐 바뀌는가?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 변화의 과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5분 혼잣말>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머지않아 그 혼잣말 제목과 관련된 내용으로 또 다투게 된다. 이때 원래대로라면 어떠한 알아차림 없이 그냥 감정이 이끄는 대로 싸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5분 혼잣말>을 시행한 결과 우리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어? 이거 그때 그 상황이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다. 그러고 나서 내가 암송했던 그 혼잣말 제목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간다’는 표현을 잘 기억해두기 바란다. 그런 느낌이 들면 나의 행동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그게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제동이 걸리는 바로 이 순간에, 한번 내 몸을 가지고 실험해본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혼잣말 제목대로 행동해보아라. 처음에는 알아차릴 순 있지만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을 수 있다. 알아차림이 행동으로 넘어가기에는 몇 겹의 진입장벽이 있다. 그러나 일단 한 번만, 딱 한 번만 혼잣말 제목대로 행동해보아라. 그 행동의 경험이 하나, 둘 누적되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여러분도 반드시 그 순간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